오랜만에 모니터링에 따라 나섰습니다.
비가 내린 뒤라 촉촉해진 계양산에서 이 꽃, 저 꽃 보고 도롱뇽 유생도 보고, 가재도 봤습니다.
샘들이 가져오신 맛난 도시락을 1차로 먹고, 국수집에서 올망대묵을 2차로 먹었지요.
쩝쩝. 저녁 먹을때가 되어서인지 갑자기 배고파 지네요ㅎ
인동초. 인동초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렇게 직접 본 건 처음이었어요.
무슨 나비인지 이름을 까먹었네요;
비온 뒤라 날개가 축축한지 날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옆에는 거미줄이 있었지요.
도롱뇽 유생. 이 날 본 도롱뇽 유생은 보통 4cm 정도 되었어요. 올해는 큰 일 당하지 말고 잘 살아줘야 할텐데요.
가재.
꼭 매 발톱 같은 무궁화 꽃받침(?)
패랭이꽃. 초록 잎들 사이에 얼굴 내밀고 있는 패랭이꽃. 색이 강렬하면서도 고왔습니다.
산딸나무. 나중에 서홍덕 선생님께 들었는데, 전 하얀게 잎인줄 알았더니 하얀것은 포라고 하시더라고요.
꽃은 가운데 있는 울퉁불퉁한 동그란거라고. 신기했습니다 ㅎ
석잠풀
내멋대로 외계인 거미.
이날 선생님들은 ‘사초’ 로 열공모드. 전 언제쯤 샘들처럼 사초를 구분할 수 있는 경지까지 이를까요 ㅎ
풀꽃 이름 매번 들어도 까먹고, 뒤돌아서면 잊고
그래도 그 순간 그 느낌을 가슴에 새기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안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