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개구리 소식2…

2011년 4월 7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청량산은 나비정원 계곡과 연못, 가을숲 계곡, 몇 군데 인공 물웅덩이에 개구리들이 알을 낳습니다.
3월은 내내 알을 낳고, 갑작스런 추위에 개구리 사체 10여마리 있었고요.
가장 큰 소식은 작년까진 만나지 못했던 두꺼비가 알을 낳았네요. 
3월 21일에 발견했는데, 19일 토요일에 갔을 땐 없었는데, 아마도 20일 일요일쯤 산란한 듯 합니다.
그런데 작년에 3월에 도롱뇽이 산란을 했는데, 올핸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3월 중순이후에 청량산 개구리 소식을 몇 장면 올려봅니다.
계곡산개구리들이 3월 20일경부터 부화시작했어요. 한쪽에선 짝짓기가 한창이고요…

수컷이 갑자기 뛰어내리고…

혼자 남은 암컷 몸이, 홀쭉해서 부러워라…

그리고 계곡산개구리 부화시작, 올챙이로 자라고 있어요.

반가운 두꺼비 산란소식, 조금씩 발생진행…

요즘 피기 시작하는 작은 꽃들, ‘나 여기 있어. 엎드려서 나좀 봐줄래?’하는 작은 꽃들로부터 ‘삶’을 보게 됩니다.

꽃마리,
도르르 말린 꽃차례가 펴지면서 피는 이친구와  눈맞춤하고 있으면 
눈물나도록 예쁜 모습에 여러 생각 나게 하는 고마운 친구

벼룩나물…이름보다 훨씬 예쁜 친구, 불리우는 이름이 다가 아니지요.^^

큰개불알풀, 
누군가는 상스러운 이름이라 하지만 식물에게 있어 꽃이 모두가 아님을 알게 하는 성스러운 친구.
나중에 열매 맺으면 꼭 다시 찾아오라는 얘기겠죠?

큰개불알풀 학명이 Veronica persica 

베로니카는 십자가를 지고 형장으로 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자신의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대요.그러자 손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비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서양사람들은 큰개불알풀에서 예수님 얼굴을 볼 수 있었나봐요.
영명은 Bird’s eye라네요. Cat’s eye라고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