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에게- 김다예 편지글

2011년 7월 15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계양산에게

 “계양산 롯데 골프장 반대” 운동을 했던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정말 빠르네.
함께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던 그 시간은 가고, 우리가 축하 해줄일만 남았네.

  나는 골프장 반대 운동을 하고, 등산객에게 서명 운동을 하면서
너를 위해 내가 뭘 해줄 수 있다는게 행복했어.
웬지 모르게 뿌듯하고 기뻤어.
그러면서 너와 가까워지니 좋았지.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를 도와 주어서 친구가 기뻐하며 “고마워” 라고 해서 기쁜 그런 느낌이말이야.

 너의 몸을 파고 나무, 도롱뇽 친구들을 죽이니 슬펐지?
하지만 걱정마. 슬픔은 나누면 작아지니까!
 롯데가 골프장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니까 이젠 마음 놓고 푹~ 쉬어.

 우리 반 교훈이 ” 쉴땐 푹! 할땐 팍!”이야.
나쁜 옛날 기억은 잊어 버리고, 이젠 푹~ 쉬어!
알았지? 안녕~~~

2011년 7월 14일 
-다예가-

계양산아!    
-김다예-

우리들의 친구
계양산아!

꿋꿋 버티는
계양산아!

포크레인이 들어와도
꿋꿋이 버티는 
계양산아!

이젠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계양산아!

계양산아!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