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속에는….?

2005년 5월 31일 | 도시농사꾼

넓지 않은 초록텃밭이지만 상추, 쑥갓, 열무, 옥수수, 오이, 감자, 고구마, 깻잎등등… 여러가지 야채들이 쑥쑥 자라고 있고, 언제 다녀 가셨는지 물을 길어다 준 흔적들이 남아 있는 걸 보면 흐뭇한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우리들 소박한 밥상을 온 여름내 건강하게 가꿔줄 야채들이 알록달록… 지난 토요일 초록텃밭 가족 모임때 다 함께 지렁이 밭을 만들기로 했었는데… 흑흑… 시간이 바뀐탓인지… 공지가 늦어서 인지… 다들 바쁘셔서인지…? 저 혼자만 지렁이 두 포대를….ㅠㅠ 마침 신중관 선생님께서 지나가시다 도와주시긴 했지만 … 혼자서 빈 밭을 파고 , 지렁이를 부어놓고, 주변의 풀을 뜯어 먹이로 넣어주고, 그랬답니다. 초록텃밭 오른쪽, 카펫이 덮여 있는 그 곳이 그날 만들어진 지렁이 집이랍니다. 그날 이후, 가끔씩 들러서 보면 바글바글 건강하게 지렁이들이 잘 자라고 있더라구요~ 우리 텃밭 가족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가끔씩 먹이도 넣어 주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염분이 없는걸로 주시는거 아시죠? 그리고, 필요하신 분은 분양 해 가셔도 됩니다. 살짝 귀뜸만 해 주시구요~ 다음달 텃밭 모임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꼭 만날 수 있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