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2006년 4월 7일 | 도시농사꾼

안녕하세요. 초록텃밭 농장주님들^^ 지난 1일날 텃밭을 분양했는데 한번씩 가보셨는지요. 얼마전에 가보니 몇분은 딸기, 상추, 파 등 모종을 사다 심기도 하고 상추며, 대파며, 열무며, 얼갈이며, 땅콩이며, 감자며 씨앗을 뿌리기도 하였네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팻말만 덩그러니 꽂아 있고 풀들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아시죠? 작물들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것을… 얼마나 자주 밭에 와서 잘 가꾸느냐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며칠만 찾아 오지 않아도 금방 풀밭으로 변합니다. 내버려 두면 자기 밭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남의 밭까지 힘들게 하거든요. 도시에서 바삐 살다가 텃밭에 자연속에서 여유를 찾고 또 땀흘리는 것도 좋지 않을 까요. 그리고 텃밭가는 날은 가족 소풍가는 날로 정하면 가정화목에 아이들 자연교육까지… 참 연말에 으뜸 도시농사꾼 선발대회가 있는 것 아시죠? 인천녹색연합 초록텃밭 참가자들이 모두 참여하여 으뜸 농사꾼을 뽑는데 아마 푸짐한 상품이 기다릴 것입니다. 열심히 농사지으시고 건강도 지으시고 행복도 지으시고 인생도 지으십시오. 올해 농사 게으르게 지으신 분은 내년에 텃밭 분양 자격을 박탈합니다. 왜냐면 농장임대해주신 분이 우리가 농사 잘못지으면 내년에 임대해주지 않는 다고 했거든요. 잘 부탁합니다. 초록지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