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텃밭 새 식구, 무당벌레 그리고….

2010년 5월 3일 | 도시농사꾼

 

어제 모종을 심고난 뒤, 밤에 강풍이 불어 방울토마토 하나 즉사. 
그래서 급히 옥상과 텃밭에 임시 지주대 설치. 

 

마치고 나서 감자 북주기도 하고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있는데…
범상치 않은 식구(▼가 눈에 들어왔다.
짠…

 

호박잎과 꽃잎에까지 붙은 무당벌레!!!! 
언뜻 보면 아무 짓도 안 하는 것 같지만…. 

 

 

 꺄아악!!!!!!! 가지, 호박, 토마토 이파리가..진딧물이나 진드기는 안 먹고…다섯 마리나 발견.
추운 날씨에 모종이 안 심어지니 그동안 무척 고팠나보다. 심자마자 폭격…
전쟁 시작이다. 
매일 잡아주는 수밖에…그러나 시간은 있냐?

 

 

또, 농장 전체 열무밭은 지금 이름하여 “배추벼룩잎벌레”의 융단폭격이 한창이다. 
성충이 렌즈에 잡혔다.
이런 일이 걱정이 되어 올해엔 많이 심지 않았다. 
놔두기도 그렇고 내쫓기도 수월치 않은 이 놈을 없애는 방법…

1. 담배꽁초를 우린 물에 소주와 식초를 타서 분무기로 뿌린다.
2. 현미식초와 물을 반반 섞어 분무기로 뿌린다.

일단 며칠은 그냥 놔두기로 한다. 아니, 실컷 먹고 다른 데로 가지 말라고 아예 길러야겠다.
참고로 옥상 것(▼)은 그런대로 괜찮다. 층이 높고 바람이 세서 벌레가 퍼지지 못하는 것.  

 아래는 텃밭을 찾아온 별꽃과 딸기꽃, 옥상의 방울토마토 꽃… 

 

 

 이런 손님만 오면 환영이다. 아, 주말농사와 초보유기농의 어려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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