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록텃밭 를 합니다.

2011년 3월 24일 | 도시농사꾼

<작년 땅나누기 하던 날>

                 
봄아, 오너라   

                                                     이오덕          
 
먼 남쪽 하늘
눈 덮인 산봉오리를 넘고
따스한 입김으로 내 이마에
불어 오너라
 
양지쪽 돌담 밑
소꼽 놀이 하던 사금파리 옆에서
새파란 것들아,
돋아 나거라
 
발가벗은 도토리들
가랑잎 속에 묻힌 산기슭
가시덤불 밑에서
달래야.
새파란 달래야 , 돋아 나거라
 
종달새야 하늘 높이
솟아 올라라!
잊었던 노래를 들려다오
아른아른 흐르는
여울물 가에서
버들피리를 불게 해 다오
쑥을 캐게 해 다오
 
개나리꽃 물고 오는
노랑병아리
새로 받은 교과서의
아 , 그 책 냄새같은
봄아 오너라.
봄아 오너라
 
모든 생명체들이 돋아나는 봄이 왔습니다.
우리도 함께 일년 농사를 준비합시다.
초록텃밭에 두엄내기를 하고 EM뿌렸습니다.
이제 모두 기다리던 땅 나누기를 합니다.
우리텃밭은 위치가 어디일까요?
 
-때:4월2일(토)
-곳: 초록텃밭
-만나는 시간: 오전10시
-준비물: 밭에 뿌릴 씨앗, 간식, 물, 곡주 있는 사람만
(일회용품은 가져오지 않습니다.)
(쓰레기는 집으로 되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