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도시농사꾼모임합니다.

2011년 9월 15일 | 도시농사꾼

 <9/13 초록텃밭의 모습>

 

고 향 생 각

                                                 이오덕

 

풋고추로 된장을 찍어 한 그릇 가득 
보리밥이 먹고 싶어라

 “이 녀석 보라, 시골뜨기같이
나도 첨 와선 그랬지만
이젠 이런 요리 아니면 못 먹지.”

 아, 나도 서울 사람이 되는가?
이 느긋느긋한 설탕 기름 투성이를 좋아하는

 창밖은 환한 전기불 세상
깜깜한 저것이 하늘인가?

 나는 돌아가야지, 고향으로
서울 사람이 아주 되지 전에 ,

 -지금쯤 동생들은 멍석을 펴고 둘러앉아
구수한 강냉이를 까 먹고 있을게다.
하나, 또 하나 나타나는 별을 헤면서

 부엌에서 어머니가 쪄내오신
뜨근뜨근한 감자를 먹고 있을때다.

 

들녁은 황금들녁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입니다.
도시 농사꾼이 짓는 초록 텃밭은
무우,배추,콩,파,깨잎,수수,수세미,해바라기등
다양한 작물들이 텃밭에서 무럭무럭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우는 물을 좋아해 물을 얼마나 자주 주느냐가
배추의 크기를 결정한다고도 합니다.
회원님들이 텃밭에 얼마나 사랑과 정성을 쏟고 계시는지
텃밭의 작물을 보고 느낍니다.
텃밭농사를 짓으면서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들 함께 나누어요.
함께 이야기 나눔속에 답이 있습니다.

 

 9월 도시농사꾼 모임합니다.

 때:2011년9월24일(토) 오전10시
곳 :초록텃밭
준비물: 약간의 간식, 돗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