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이야기1

2013년 5월 2일 | 도시농사꾼

올해도 텃밭 농사가 시작 됐다.

계양산 자락 텃밭이 벌써 4년째니

밭이 이제 힘을 밭을 때다.

어쩌면 올해부터 가꾸어 거두는 채소 들이
진짜 유기농 이란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 같다.

 

텃밭 농사는 노력하는 것만큼
주는 것이 있어 즐겁고
몸을 놀려 육체적 정신적
평온함을 주는 것이 있어 고맙고

돌아오는 길에 콩나물 국밥집에 들려
즐겨먹는 콩나물 국밥의 
시원함과 기쁨을 주는 곳이다.

 

마음을 비우고 가족 몇 식구
진짜 유기농 쌈 채소 농사라고
생각하면 더 즐거울 텐데 한여름

풀과 전쟁이라도 하고나면
괜한 보상 심리도 생기는 것이
텃밭이기도 하다.

게으른 농부들의 도시농사라고
별 신경 쓰지 않고 갈 때마다
먹을거리를 제공하면

좋겠지만 2-3주 게으름을 피우면 여지없이
풀 폭탄을 퍼붓는 것이 텃밭이다.

 

여러해 오랜 기간
땅에 힘을 돋우기 위해
비료 농약 없이 가꾼 텃밭이니
그 힘 오해는 텃밭 작물에  미치쳤으면 한다.

 

올 텃밭 농사는 순 따기와
자연 멀칭을 주제로 생각 하고 있다.
토마토, 오이, 가지, 들깨까지
제대로 순 따기 하면서 해 보려 한다.

텃밭 일기도 쓰면서.

올해 텃밭 옆에서 캐온 쑥으로 만든 쑥범버리다.
몸의 쑥향기를 물신 느낄수 있었던  …
덕분에 즐거운 일요일응 보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