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달 25일 그 시간 그 자리에 어김없이 있을 야생화를 찾아 간다는 설레임으로 혹,늦지 않기위해 서둘러 아침을 맞이했다. 새로운 만남이었으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어서 일까 공통적인 교감에 편안했다. 조잘조잘 귀여운 보미가 있어 차안의 공기는 봄기운 만큼이나 따스했다. 대부도의 비릿한 바다내음… 검푸른 바다위 은가루…. 또 다른 선물을 안겨주어 이깟 봄추위 쯤이야~~^^ 얼마나 많은 날들을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고대하고 기다렸는지 기대감에 가슴은 부풀어 오르고… 노루귀!!! 양지쪽 따뜻한 곳에 봄 햇살 담고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앙증맞게 앉아 그곳에서 우리를 맞아 주었다. 허리를 구푸려 눈맞춤, 코맞춤,환호성!! 감탄의 모든 언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구~~~이쁜 것들…^^* 아무것도 살아 있을 것 같지 않는, 낙엽과 앙상한 가지들… 그러나 내가 산으로 들어 가 보면 그곳은 생명이 약동하는 것을 본다. 줄기는 자양분을 실어다 나르고, 겨울 눈은 움틀 준비를 하고, 낙엽을 헤치고, 돌틈을 삐집고 나와 한껏 봄의 기운을 마시는 노루귀 복수초 현호색 까치무릇… 키작은 이들은 숲이 무성하기 전에 먼져 올라와 있었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벌을 부르고, 잎을 한껏 뻗어 햇살을 받아 양분을 저장하고…그래서 종족을 보존 번식하는 거겠지… 높이 자란 나무들이 아직 잎을 내지 않아 봄볕이 그대로 쏟아지는 숲은 키작은 이들에게 자태를 뽐내며 천천히 영양분을 만들어 뿌리에 저장도 하고 다음해 준비를 할수있어 유리한 시기이리라…. 다시 한번 조물주의 신묘막측하심에 고개를 숙인다. 눈안에 가~득 들어와 있는 꽃들을 비춰 보며 다음 모임때까지 두고 두고 봐야겠다. * ~ * ~ * ~ * ~ * ~ 절정의 시기에 이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있게 해 주신 공은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위해 깊은산, 인적이 드문곳, 비탈을 마다하지 않고 자연의 신비로움, 아름다움을 실어다 나르는 수고를 알수 있었습니다. 낮은포복(^^;;) 자세로 온몸에 티끌을 뒤집어 쓰고 촬영하시는 모습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올려 놓으신 작품 뒤에 숨어있는 노고에 감사하며 더 세심하게 사랑의 마음으로 감상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