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많이 막혀 원하는 시간보다 늦게 그 계곡에 도착했을 때 홍수로 곳곳이 비에 무너져 내리고 휩쓸려 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흘러내린 흙속에서도 병아리풀, 아직은 간간히 피어있는 물매화, 아름다운 솔체꽃,왜솜다리,고려엉겅퀴,큰엉겅퀴,분취,나도송이풀,돌마타리,절굿대,큰땅빈대,곰취꽃,참취꽃,까실쑥부쟁이,쑥부쟁이… 여러 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흐리고 날이 어두워 카메라에 잘 담지는 못했지만 작은 꽃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0명의 어린이 포함하여 28명의 인원이 자연이 주는 소박함을 맛 보고 오는 중에 메밀꽃의 기억을 담을 수 있어서 또 좋았습니다. 묵묵히 야생화모임을 받쳐주시고 차도 운전해주시는 한승우처장님, 이날 모임을 안내해 주시고 운전까지 해주신 석상옥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부탁드립니다요… 만두,인디안님과 김승준,김승혜,이명애님과 임세명,임동현,분꽃님과 김형준,김정현,문소현님과 박종훈,박채원,장정욱님과 김도현,정미옥님,자운영님,은재님,최광옥님,이영희님,유미경님,들꽃사랑님,허명숙님.정정은님, 바람님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10월에는 강화의 고려산으로 갈까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구절초의 흰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정상의 억새 군락지도 멋있고요… 올해 산에서 모이는 마지막에도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