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아침 날씨도 맑고 화창해 야생화 모임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오랜 가뭄에 식물들이 고통을 받으며 싱싱한 꽃을 내지는 못했지만 구절초,쑥부쟁이,수리취,절굿대,잔대,고려엉겅퀴,패랭이,산부추,등을 보며 고려산에서의 한나절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누런 들판이 배부르게 하고, 강건너 북한의 들판도 반갑게 다가왔구요. 억새가 햇볕에 흔들리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꽃향유가 아직 피지 않았고, 보리수 열매가 올해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3월부터 시작된 야생화 모임은 이번 10월로 공식적인 모임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까지 부족하거나 미비했던 점들을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구 언제 한 번 뒷풀이 해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