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정보호 식충식물, 땅귀개와 이삭귀개가 드디어~~~

2008년 8월 5일 | 울림

너무 작아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땅귀개(노란꽃)와 이삭귀개(연한 자주꽃)!
귀후비는 것처럼 생겼다고 귀개라고 부른답니다.
계양산 습지에 8월부터 피지요.
양지쪽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실같이 가는 뿌리줄기가 땅속을 기면서
벋고 벌레잡이주머니가 군데군데 달려 있어 작은 벌레를 잡아 양분을 흡수하는 식충식물입니다.
목상동 습지 통발과 함께 인천시가 지정한 보호식물이지요.
사진기 탓도 있지만 실력도 없어 정말 진땀뺏습니다.
어때요? 참 귀엽고 이쁘지요?

계양산에 우리에게 소중한 자연의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계양구청에서 나온 두 분을 산에서 만났습니다.
나무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고 살충제를 뿌리고 다니는데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뿌리지 말라고 말렸습니다만…
벌레가 나무를 모두 갉아먹어 죽는다고 민원들어왔다며…
세상에…    갑가지 침묵의 봄이 생각났습니다.
벌레가 있어야 나비와 나방, 새들이 살아가고, 그들이 있어야 꽃피고 열매맺을 수 있으며
벌레들의 목숨과 우리의 목숨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그분들에게는 하지 못했지만
인천시나 계양구청 공무원들에게는 꼭 알려야 할 것같습니다.
인천시나 계양구 홈페이지에 살충제를 뿌리지 말라고 글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