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 울림 이야기

2009년 5월 14일 | 울림

조금은 햇살 기울어진 날 울림 모임을 따라 나섰습니다.
날이 찌뿌둥 했는데 작목반장님이 숭어 만나러 바다에 나가자 하십니다.

바다로 나가는 얕으막한 산길은 롤러 코스터길…

아빠들은 숭어를 만나러 갯벌을 따라 희미하게 사라져가고 남은 아낙네와 아이들은 추위에
불을 지피고 아빠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숭어야 고마워’ 하며 먹었던 저녁식사가 끝나고 남은 건 20여 인분의 설겆이  배롱나무님과 선우 아빠가
우당탕 거리며 12까지 설겆이를 했다지요..어휴 시끄러워라…히히

설겆이 끝나고 밤마실 길에 들려오는 소쩍새 소리에 아!  얼마나 마음이 저려 오던지…..- -;;

다음날  반장님이 짓고 계신 황토집가서 일을 도와 드렸습니다..ㅎㅎ
흙을 만지는 일이 아이들에게 참 소중한 기억으로 남으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많지만 또 때가 되면 갈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