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7월 모임 공지

2009년 6월 30일 | 울림

7월의 울림

오랜만의 단비로
계양산 웅덩이들마다 또 다른 생명의 소리로 가득합니다.
맹꽁이들이 뛰어 놀며 짝짓기하고 알을 낳기 시작했답니다.
역시 물은 생명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비가 오지 않아 웅덩이 물이 말라
올챙이들이 떼죽음 당할까봐 미리 걱정도 됩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계양산엔 붉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요염한 포즈로 지나는 이들의 눈을 유혹합니다.
바로 나리꽃이지요.
벌써 털중나리는 활짝 피었고, 이어 참나리, 하늘말나리, 하늘나리 등이
빨간 입술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할테지요.

물머금은 땅에서는 노란좁쌀풀과 분홍 꼬리조팝나무가,
웅덩이엔 노란어리연꽃이,
숲 가장자리엔 짚신나물, 파리풀, 까치수영, 물레나물이
그리고 중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냉초가 연한 꽃을 피웁니다.
개망초와 애기똥풀, 그리고 서양민들에는 피고 또 피고….

계양산은 수많은 생명들을 품어 낳고 기르는 어머니입니다.

울림에서 7월의 계양산을 함께 만나요!

모이는 날 : 7월 4일 오전 10시 목상동 국수집앞(9시30분 계양역)

준비 : 맛있는 도시락, 기타 등등

문의 : 생생(019-9337-0942) 

공지를 임박하게 올려 죄송합니다.
참석하실 분 미리 댓글 달아주시고 
비가 오더라도(장대비로 쏟아지더라도) 비오는 계양산의 또다른 품을 느끼기 위해 산에 들 예정입니다.

반가운 얼굴들 모두모두 그 날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