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잔잔한 울~림!!

2009년 10월 14일 | 울림

2009년 10월의계양산은
햇볕을 머금은 채 
온갖 생명들을 다독이고 있었습니다.
초록과 갈색
꽃과 열매가 어우러진 평화

쉼과
편안함에 푹빠져 한참을 허우적 거렸습니다.

그 잔잔한 울림속으로
 함께 들어 가실래요^^

가을 소나무 숲의 정취


발밑에 무엇이 있을까~~
오늘의 모임식구는 조촐하였지만 
 계양산 식구들은 여름내 준비해 온
은밀한 결실(?)들을 내보여 주었습니다.

먼저  
구절초와 눈인사 하고

꽃항유

향유

왕고들빼기

미역취

서양등골나물


감국

엉겅퀴들~~  

꽃들의 몸부림에서
마지막 혼을 불사르는 
떨림을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참으로 생명이란 !!!

한적한 산길을 걷는 
우리의 뒷모습은
또하나의
 오롯한 산 입니다.

걸어 걸어~~
 나무를 기대어 거만하게 서있는 이녀석!!

자태나 위용에서 느껴지는 ~~
새삼 꽃에도 힘이 있음을 느끼게 하더군요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셔터를 눌러대게 하였던
이름하여 용담이랍니다.

멋져요 정말!!

자연의 한조각이 된 
10월 울림의 히로인들!!

조용히 불러봅니다

“열매들아 다 나와봐라~~”

형형색색의 열매들 총 출동!

꽃들의 자태에 뒤지지 않는
영글어진 삶의 
충만함이 베어납니다.

며느리 배꼽 열매, 좀작살나무 열매

찔레꽃열매,    갈퀴꼭두서니열매

,

 청미래덩굴열매,        애기나리 열매



은방울꽃 열매

사진기에 다 담지 못한 숯한 열매들 모두에게
인고의 세월을 살아낸
 결실에 

박수 짝짝짝!!

등산객을 둘러쌓아 
어우러지는  가을의 정취 !! 

손님맞이(??) 준비에
머리 빗어 단장하는 
이아이의 이름은??

산부추꽃의 씨앗에게도 민들레씨에게도
넉넉한 품입니다.
계앙산은~~

끝까지 희망을 노래해야 하는
 비원이기도 하지요

국수집 앞에 피어있는
이 예쁜꽃의 이름은 모르겠네요

꽈리열매의 붉은 색감이 
황홀한 오후입니다

계양산에서의 
잔잔한 울림이

내년에도
그후에도

쭈~~~~욱 계속되기를

눈 마주치는 계양산의 
모든 주인들과 함께 
소망해보는
  
10월의
울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