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9일 토요일 오전 10시
계양산 산림욕장엔 새얼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참석인원 10명
영상의 포근한 날씨와
화창한 햇쌀과
싱그러운 바람이 함께하는 첫모임
두근두근
새로운 이들과 새해 첫 입산은
기분좋은 설레임입니다.
첫인사는 자기소개로~
환한 미소 얼굴가득 머금은 기대어린 눈빛들
자연속에서의 만남은 항상 기대 이상입니다.
출 ~~ 발
참으로 더딘 걸음이었습니다.
별볼것(?)도 없는데 집중하는 우리를 보는
등산객들의 표정을 보니
풋풋~ 웃음이 새어납니다
물오리나무와 오리나무, 굴피나무
4중창단 납시요~
내친김에 노래라도 한곡 부르시려나~
두손 꼬옥 붙잡으신 모습이ㅎㅎ
계양산에서 가장먼저 잎을 내는 귀륭나무,
생명이 잎을 내는 시기가 다 다른 이유와
이유없는 현상은 하나도 없는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 하면서
가을바람님
물방울님
늦반딧불이님
꽃다지와 생강나무님~
소라님
골담초님
모두모두 진지 진지~~
박주가리 솜털씨앗을 날리고 있는 이분은 누구??
동자꽃님!!
손이라도 찍어 올릴 기회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이분 언제쯤이나 나의 온전한 피사체를
올릴수 있게 허락해 주실런지~
시작은 손이지만
마침내 온전한 얼굴 화면가득 보실날을 기대해봅니다
목상동 습지에선 버들이
깍지모자를 쓰고
이른 봄나들이 나왔네요
나무껍질의 다양한 모습들
꿀맛같은 따뜻한 국수 한그릇과
막걸리 한사발을 싸악 비워낸후
모든이의 얼굴에 만족한
평화가 깃듭니다
쥐똥나무
오솔길을 걸어걸어 나무가 되고
바위돌위에서 숨을 고르며
바위가 되어 봅니다
어치와 참나무의 조화로운 삶을 이야기하고
침묵에 잠겨 보고..
오늘따라 말을 아끼시지 않으셨던 초록지렁이님~
많은것을 주고싶은 맘이 오롯히 전해집니다
새식구 맞이에 속살 다 내어보인
계양산처럼
많은 말씀을 전해주시느라
국수한그릇이 모잘랐을터~
막걸이라도 한잔 더 그득따라 드릴것을~~
갈참나무 할아버지와 함께한
새로운 울림식구들입니다.
가라앚으나
무겁지 않게
서로 말이 없으나
어색하지도 않게
산행이 끝날무렵
마알간 얼굴빛에
가득채워진
뿌듯한 마음
어치는
본인이 알지도 못하면서 참나무를 키우는데
우리 인간은
알면서
무엇을 하나??
2월의 계양산에서
조화와 상생에대한
작은질문하나
가슴에 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