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땅 야쿠시마에 갈까요?

2014년 12월 23일 |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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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신청 마감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쿠시마 생태기행 안내(회원모임 ‘울림’ 카페에 올렸던 글임)

 안녕하세요. 초록지렁입니다. 
지난 12월 울림모임에서 내년엔 신들의 땅 야쿠시마에 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배경이기도 한 야쿠시마 원시림 삼나무숲은 일본 최남쪽 가고시마 현에 있습니다. 야쿠시마는 아주 거대하고 오래된 삼나무들이 살고 있는데 둘레가 30m가 넘는 3000년 된 삼나무들과 둘레 43m 높이 30m나 되는 7200년 된 조몬스기(일본 조몬시대부터 살던 나무)라는 삼나무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목신(木神)들의 세상입니다.
*ebs 다큐프라임 ‘원령공주의 땅 야쿠시마’에서 조몬스기의 둘레와 크기가 다르게 나옴

옛사람들은 삼라만상, 즉 모든 자연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갔었지요. 그래서 오래된 나무를 신처럼 모시고 숭배하였습니다. 자연을 닮아 자연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갔던 인디언들도 나무는 ‘와칸탕카’라는 정령의 계시자라고 생각하고 나무로부터 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도쿄에서 대안문화공동체운동을 하다가 가족들과 함께 1977년 야쿠시마로 옮겨 살아온 야마오 산세이는 삼라만상 온갖 것들이 모든 신성한 존재임을 깨닫고, ‘신(가미)이란 나에게 선하게 하고, 아름답게 하고, 사랑스럽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진실하게 하고, 경이롭게 하고, 고요하게 하는 그 모든 것들이다’라고 부르면서 일상의 삶 속에서 매일 가미(신)를 찾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의 삶은 하루하루가 늘 신을 만나는 ‘신나는 삶’이었습니다.

 야쿠시마는 神들의 세상입니다. 수천 년 된 삼나무 숲에는 신내림으로 진한 떨림과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그 신내림은 우리 삶을 신 만나는, 신나는 삶으로 바꾸지 않을까요?

야마오 산세이의 책 ⌜애니미즘이라는 희망⌟에 나오는 ‘야자잎 모자아래서 24’라는 시를 보면 그가 조몬스기를 만나러 가는 길에 느낌과 풍경을 아주 긴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야쿠시마 삼나무 숲을 가려면 꼭 한번 읽어보고 갈 시라고 생각합니다.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은 야마오 산세의 책 ⌜애니미즘이라는 희망⌟과 함께 ⌜여기에 사는 즐거움⌟⌜더 바랄게 없는 삶⌟도 추천합니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환생교(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교사들의 모임) 활동을 하다가 휴직하고 일본 대학에 환경교육 공부하러 다녀왔던 오창길소장(자연의 벗 연구소)에게 야쿠시마 생태기행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결과 기행일정은 6월 3일(수)~7일(일) 4박5일로 계획했습니다.
*여행은 자연의 벗 연구소와 함께 합니다.
*자세한 여행내용은 첨부하였으니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행비는 약 160만원, 참가인원은 15명~20명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와 숙박, 버스대여 예약 등으로 늦어도 1월 23일까지 참가자가 확정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울림회원과 초록샘, 녹색회원 등 희망자로 1차 참가자를 모집하겠지만 참가자가 적을 경우 다른 분들도 참가해야 기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월 23일 까지 야쿠시마 생태기행 참가신청서를 작성해주시고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야쿠시마 생태기행 일정 및 참가신청서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