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장마비를 걱정하며 녹색참살이가 엔젤농장을 찾았습니다… 맨처음 우리를 반기는 활짝 핀 능소화를 보며 우리들의 기분까지 환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엔젤농장에서는 먹는 꽃샌드위치 만들기와 유기농채소 재배 과정을 들었습니다… 능소화
능소화만큼이나 우리를 기쁘게 한 푸짐한 밥… 농장 사모님께서 우리의 허기진 배를 위해 정말 맛나는 점심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먹는 꽃과 함께 싱싱한 야채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예쁘고, 영양 듬뿍인 점심…모두 배가 터질 뻔했다는…뒷얘기…
사모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신 딸기쨈…
유기농 허브쨈. 만드는 법은 해바라기씨, 아몬드, 퀘스넛, 땅콩 등 어느 종류의 넛트라도 상관없이 갈아놓고, 여기에 물기를 꼭 짠 두부와 꿀, 허브(좋아하는 향기), 먹는 꽃, 감귤오일을 함께 넣어 갈아줍니다. 그리고 두유로 농도를 맞추면 맞있는 쨈 완성.
꽃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 만드는 법은 대각선이나 열십자로 자른 빵에 허브쨈을 바르고, 가장자리에 꽃을 놓고 가운데에 허브잎(레몬밤)을 올린 후, 다시 빵으로 덮고 위를 꽃으로 꾸며 줍니다.
완성된 꽃샌드위치입니다… 아우~ 이 예쁜 걸 어떻게 먹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을 이용하는 유기농법. 천적들의 번데기가 있는 얇은 패치를 냉장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상온에 두면 천적들이 부화되어 나와 해충들을 잡아먹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깨끗한 야채을 먹게 되는 거지요.
중심보다 약간 아래에 있는 조그만 동그라미 속에 수많은 천적들의 번데기가 있습니다.
해충의 개체수를 조사하여 방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기록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30년의 채식과, 이곳에서만도 유기농으로 인정받은 지 14년째인 엔젤농장 사장님. 땅이 얼마동안이나 비료와 농약을 안 만났는지도 아주 중요하다지요.
유기농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지요~
예쁜 먹는~ 꽃
넓은 농장 모습의 일부
사람이 개입하기 전의 생태계로 돌아가려는 것이 유기농이 아닌지 잠깐 생각해봅니다.
파르리카처럼 크고, 맵지 않은 맛고추를 뚝 따서 먹는 보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