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탐조모임 가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2007년 5월 28일 | 회원소모임-기타

지난 5월 20일(일) 오후 인천녹색연합 사무실에서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대환선생님을 비롯하여 서홍덕님과 김보경 회원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앞으로 한달에 두번정도 새를 보러 나가며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여 비정기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김대환선생님께서 인천녹색연합 회원활동마당을 통해 공지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천녹색연합 탐조모임인 <둥지>의 첫행사가 5월 26일(토) 청라2지구에서 있었습니다. 박헌우박사를 비롯한 한국야생조류협회의 회원들과 김대환선생님 등 <둥지>의 회원들은 검은머리갈매기의 알과 새로 부화한 새끼들을 관찰하였습니다. 알과 새끼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던 어미검은머리갈매기의 두눈에서 전세계적으로 멸종해 가고 있는 검은머리갈매기의 비애를 느꼈습니다. 이날 검은머리갈매기 번식실태와 생태연구를 위한 밴딩작업(표시기달기)을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만여마리가 채 안되는 검은머리갈매기는 인천지역에서 청라도를 비롯하여 송도, 영종도에서 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모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없이 공사를 계속 진행한다면 이들은 머지않아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청라2지구에서 함께 확인된 붉은발도요 둥지와 청라에서 바라본 저녁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붉은발도요의 둥지가 발견된 것은 한차례밖에 없었고 이번에 두번째라고 합니다. 이처럼 청라지구가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보고라는 것이 다시한번 확인되었습니다. 언제까지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청라의 붉은 저녁놀에 물들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2007.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