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보툴리즘균에 감염된 새들 중 가망성있어 보이는 몇마리를 집에서 보살폈는데…그 중 쇠오리가 상자에서 탈출할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흑꼬리도요, 민물도요들이 죽어나가는걸 보면서 해독제가 없으면 살리기 힘들 것 같아 마음을 안 준 녀석이었는데… 설사 똥치우고..먹이 주던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처음에는 강제로 입을 벌려 스프, 카스테라, 물을 먹였고… 지금은 그릇에 물을 담고 계란노른자, 카스테라, 브루컬리 같은 야채를 섞어주고 있습니다. 설겆이가 필요없을 정도로(천연세제…ㅎㅎㅎ) 깨끗이 잘 먹습니다
처음에는 뭘 주어야 할 지 막막했는데…한시름 났습니다.
털갈이를 하면서 수컷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걸 보는 재미..쏠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