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일요일 주영이가 초록동무 첫수업을 계양산 목상동 습지에서 가져서 같이 갔다가 수업이 끝나고 근처 숲에서 콩새를 찍고 있는데 하늘에 시커먼 새가 날아가더군요. 쟤는 뭐냐. 보니까 민물가마우지네요. 음 산밑에서 바라보는 민물가마우지가 신기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허연 새가 시야에 확!!! 들어오네요.
앗 쟤들은 또 뭐야.
그 다음은 흥분과 떨림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쉬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황새 두 마리가 기류를 타고 서서히 활공중이었어요.
내려 앉을 자리를 찾는 듯 아래를 내려다보며 날다가 그냥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근처 경인운하 공사장과 인근 농경지를 뒤졌는데 그 다음엔 못찾겠더군요.
아마 천수만이나 곰소만에서 월동했던 황새들이 북상중에 잠시 들른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름다운 계양산에서 보았던 황새들..
영원히 잊지못할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