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31(일) 저어새 둥지재료 이용 ^^

2009년 6월 1일 | 회원소모임-기타

회원게시판이 저어새로 도배가 되어있어도…
이 기쁜 소식은 알려야하겠기에..^^..

둥지재료가 없어서 고생하는 저어새들에게…(5호는 알을 두 번이나 떨어뜨렸답니다. ㅜ.ㅜ)
근 이 주간에 걸쳐 둥지재료를 보내주기 위한 작업들이 펼쳐졌습니다.
알을 품을 때나 새끼가 있을때는 어미가 도망가지 않는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남동유수지를 가로지르는 줄을 설치한 후…
고무보트에 둥지재료를 보낸 후… 
다음 날 1,2,5,6호 둥지에 굵은 나뭇가지와 애기부들을 이용한 
둥지보수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

처음 작업할 때는 저어새가 날아오르기도 하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큰 동요없이 (물론 작업하는 사람 간이야 수시로 붙었다 떨어졌다 했지만요 ^^)
마무리되었습니다. 
야생이니 알아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워낙 지구 전체에 인간의 개발 손길이 안 가는 곳이 없는지라…
시궁창 썩는 냄새가 나는 곳이라도 올 수 밖에 없었던 저어새에 대한…
힘없는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성의라 생각합니다.
< 넘어진 스치로폼의 실패를 거울 삼아 고무보트로 보낸 둥지재료 >
울타리로 삼는 굵은 나무가지와 가는 것..그리고 속재료로 쓰일 풀로 애기부들을 보냈습니다.

< 남동유수지 주변에 많은 애기부들>

<땡볕에 날개 벌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그늘막 만들어주는 어미>

< 둥지로 돌아올 거라는 전문가의 조언에도 ..어미맘처럼 가슴 졸이며 볼 수 밖에 없었던 1,2호 새끼의 가출>
5월 30일(토) 오후 6시

< 다음 날 무사 귀환한 1,2호 둥지의 아기새들>
5월 31일(일) 오전 9시…새끼는 서있고..어미는 앉아있네요. 이제 새끼가 힘든 부모 배려할 만큼 자란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