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친구들이 저어새에게 보내는 엽서

2009년 9월 21일 | 회원소모임-기타

4월 23일 남동유수지의 인공섬에 전세계 최초라 일컬어지는 도심 속 저어새의 번식을 확인하고 인천의 환경단체와 시민모임 8곳은 인천습지위원회를 만들어 저어새를 알리고 인천 육지쪽의 마지막 갯벌인 송도갯벌을 지키기 위한 여러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 중 하나가 2009.6월4일부터 저어새 섬이 있는 남동유수지에 저어새 홍보관 역할을 하는 천막을 세워놓고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2000여명의 방문객이 방문하셨고 많은 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먼저 엄마 아빠와 손 잡고 또는 선생님과 함께 온 어린이 친구들이 쓴 엽서를 올립니다. 

저어새 섬의 저어새에게 (저어새엽서)


인천 갈월초 5학년 3반 김다함


저어새 섬의 저어새에게…

-저어새-

송도 갯벌에 오면

가짜 흙 섬,

그 곳에서

저어새

한 쌍,

둥지 틀고 새끼 키우네

그러나

송도 갯벌은

곧 사라질 것이네

나는 나지막히

“저어새야! 힘내라!”

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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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섬의 저애새에게…

저어새야, 안녕! 나는 이찬인이라고 해. 우리 미술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너를 알게 되었어. 
옛날에는 논이 많고 농약도 안 뿌려서 논에서 먹이도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논도 거의 없어지고 농약도 엄청 뿌려서 너희들의 먹을 것이 없어졌어. 또, 지금은 갯벌도 없애려고 해. 그런데 사람들은 네가 있는 것을 몰라서 논도 없애고 갯벌도 없애려고 해.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려서 갯벌을 없애지 않아야 했으면 좋겠어.

갯벌을 없애려고 하지 않길…

09.7.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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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섬의 저어새에게…

저어새야 너희 식당을 욕심쟁이들이 없애려고 해. 
다른 데로 얼른 피해 어쩌면 너네까지 없앨 수도 있어.


2009.7.17 금요일

천재 현창 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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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섬의 저애새에게…


저어새에게

저어새야  세상이 사라지는 것은 인간들이 공사를 하기 때문이야. 미안해. 그 동안 잘지냈니. 
우리가 보러 왔어. 잘 부탁해.

(규엄이랑) (저어새에게)

이름 황혜영

규엄이와 규석이와 저어새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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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섬의 저어새에게…

저어새야, 안녕? 나는 오늘 너를 보러온 박미혜야. 그런데 할 말이 있어. 갯벌이 매립되면 넌 먹이를 어떻게 먹어? 새끼를 어떻게 키우고, 잠도 어떻게 잘거니? 인천의 마지막 갯벌인 송도 갯벌도 매립 되어가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 우리가 인천 시장님, 그리고 너가 먹이 먹이는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굉장했어! 조금만 더 힘내면 될 거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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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섬의 저어새에게…

안녕

난 배은빈이라고 해

난 긴장되는게 오늘 너를 처음 보았다는 것이야

우리 때문에 많이 죽어가고 있는지 알아

나는 너를 좋아해

다음에 만나면

행복한 모습 보여 주삼

오래오래사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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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섬의 저어새에게…

저어새야, 안녕 나는 4학년 1반에서 온 이명훈이야.

그런데 할 말이 있어. 왜 우리가 너희들을 보면 왜 도망가는 거야? 그리고 옛날에는 바다여서 너내들이 많았을 거야. 그리고 오늘날에는 흙을 매립해서 깨끗한 물이 더러운 물이 됐잖아. 참 안타까워. 그리고 알을 품는 모습을 봤거든. 그리고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 주는 것도. 다음부터는 도망 다니지 않으면 좋겠어. 그럼 안녕~

2009년 5월 20일 토요일

-영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