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 드링크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드링크의 진실과 오해)

2006년 5월 30일 | 기타캠페인

드링크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드링크의 진실과 오해 피로에 지친 부모나 친구들에서 사랑의 선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 음료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돼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드링크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특히 약품 오남용이 심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드링크제는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약품이 아닌 음료수로 마셔온 게 사실이다. 1963년부터 지금까지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그 대표격인데 저렴한 가격 정책에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홍보 전략으로 올해 1분기 중 박카스 매출액이 동아제약 전체 매출의 30%나 차지할 정도로 효자상품이 되었다. 제약회사 매출에서 드링크제가 이토록 우위를 점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다. 자양강장제인 드링크류의 효능 및 효과의 표시사항을 살펴보면 허약체질 개선, 간 기능 개선 및 보조, 병중, 병후, 산전, 산후 등의 영양보급 등으로 표시되어 있어 마치 영양제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피로회복을 위한 소량의 비타민이 함유된 정도다. 드링크류의 주성분을 살펴보면 비타민 B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속에 카페인, 타우린 등 각성 성분 물질이 피로회복의 ‘반짝효과’를 증강시킨다. 하지만 드링크제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천연카페인이 아닌 합성카페인이므로 인체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뇌와 심장 등에 자극을 주어 중추신경 흥분작용, 심근과 골격근의 흥분작용, 위액분비 촉진작용, 이뇨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적당한 카페인의 섭취는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일의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과잉 섭취하면 과민, 불면, 떨림, 두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카페인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드링크류는 수십 종에 이르는데, 대부분 제약회사 제품이다. 그런데도 마치 음료처럼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음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오남용의 여지가 많다고 해서 1976년부터 1993년까지 광고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관련법이 바뀌어 현재는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광고를 할 수 있다. 박카스가 광고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도 그 덕분이었다. 하지만 드링크류가 다 의약품인 것은 아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자양강장제가 오남용의 소지가 많다고 보건당국에서 지적하자, 제약업체들은 비슷한 제품을 일반음료로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일양약품의 영비천이나 동아제약의 로얄디는 박카스와 용기나 포장이 비슷하지만, 실은 일반음료에 속한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은 드링크류를 구입할 때 표시사항을 잘 살펴보고 본인이 섭취하는 의약품 또는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다. 또 원비디, 박카스에프, 영진 구론산바몬드에스, 컨디션 에프 등에서는 안식향산나트륨이나 파라옥시안식향산프로필 등의 합성 보존료(일종의 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식품의 제조 가공방법 및 성분에 대한 규격을 제시해 놓은 식품공전에 의해 허용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몸에 계속 축적될 경우 신경계의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 식품첨가물은 체내에 들어가면 50∼80%는 호흡기나 배설기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나머지는 몸 속에 축적된다. 또 이러한 첨가물은 한 가지 식품에 한 가지만 들어 있는 게 아니며, 기준치가 있다 해도 먹는 대로 조금씩 체내에 쌓이기 때문에 그 유해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안식향산나트륨은 인삼음료와 혼합음료의 경우 1kg당 0.6g 이하로 섭취해야 하며, 의약품의 경우 1회 100mg 이하로 섭취케 되어 있다. 안식향산계가 보존료로 지정된 이유는 미생물에 대한 살균과 항균작용, 즉 세균이나 곰팡이의 세포를 죽여 버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살균이란 세균의 DNA, 다시 말해 유전자를 자르고 끊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작용은 안식향산이라는 보존료가 우리들 인간의 세포까지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영진 구론산바몬드에스와 박카스에프의 경우 병에 ‘이 약은 안식향산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으며, 안식향산은 피부, 눈, 점막에 경미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반면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컨디션에프과 원비디의 경우는 이런 사실조차도 알리지 않고 있다. 지금 안전하다고 하는 첨가물도 언제 발암물질로 밝혀질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식품을 고를 때 첨가물 확인을 꼼꼼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약국에서 드링크류를 사는 소비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1천 원 미만의 돈을 투자해서 내 몸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목적보다는 잠깐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마신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에 한 병 이상마실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았다. 또 병에 표기되어 있는 성분 표기 중 보존료 등의 합성 첨가물이나 카페인 성분 등도 어려운 표기로 되어 있어서 모두 몸에 좋은 영양소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이제 피로회복제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카페인에 약한 사람이라면 카페인 성분을 확인해야 하며, 합성 보존료 등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안식향산계가 들어갔는지도 꼼꼼히 확인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는 피로회복제의 무분별한 음용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보건사회부는 무분별하게 과다 복용되고 있는 피로회복제나 자양강장제의 소비실태와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어린이나 임산부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이제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식품과 의약품 사이에서 상업적 용도로만 표시되어 온 소위 피로회복제, 자양강장제에 대한 별도의 법제화 및 소비자 건강을 중심에 둔 제품 개발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소비자들이 드링크제의 위해성을 분명히 알고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다. *피로회복을 위해 드링크보다는 산과 들에서 나는 풀꽃나무 열매와 잎, 뿌리 등으로 만든 산야채효소를 만들어 마시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만드는 방법 사무실에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