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달리고 싶다 !!!

2005년 12월 7일 | 토론회/포럼

자전거정책간담회자료.ppt

자전거는 달리고 싶다 !!! 100만대의 자전거, 80만의 자동차로부터 통행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 자동차의 급격한 증가로 교통 정체의 심화는 물론,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에너지 절약형 교통체계의 구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에서는 남동의제21추진협의회와 함께 인천시의 교통문제와 수도권대기오염특별법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는 자전거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와 자전거도로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img:101-1.jpg,align=,width=570,height=455,vspace=0,hspace=0,border=0]    이번 조사를 통해 인천시는 100만대(인천녹색연합추산)에 달하는 자전거를 보유하였음에도 이에 걸맞지 않게 자전거관련 부대시설이 부족하며 비효율적이고 자전거도로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1745명 가운데 45%가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는 않는 사람들(전체 55%) 중에서 46%가 자전거전용도로 등 제반시설이 갖추어진다면 자전거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하였다. 자전거를 주로 이용하는 층은 학생(60%)으로 나타났는데 자전거정책 수립에 있어 학생들의 통학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었다. 또,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67%가 월 1회 이상 자전거를 이용하고 ( 월1회 25%, 주1~2일 19%, 매일 12%, 주3~4일 11% )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경우는 33%이었다.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없어서’가 21%로 제일 높았고, ‘자전거를 탈줄 몰라서’ 15%,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불편해서’ 15%, ‘타지 못하게 해서’14% 순이었다. 또, 자전거도로 이용 경험자들의 57%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답한 11%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자전거이용에 불편한 점으로는 보행자의 방해(31%), 자동차의 위협(24%), 도난 등 보관(22%), 자전거도로미비(15%)로 응답하였다. 이런 문제점들은 현 자전거도로가 인도에 설치되어 있고, 차도를 이용할 때는 자동차로부터의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설문조사와 병행하여 실시한 자전거도로 등 제반시설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단절된 구간이 많아 도로의 연결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교차로에는 자전거를 위한 표시가 전무하였다.  또, 대부분의 자전거도로 위에는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자전거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 외에도 계양구와 남동구, 그리고 부평구의 총연장 134.5km의 자전거 도로 중에는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주행방해 시설물만도 25곳이 넘었고, 자전거도로선 표시 페인트가 지워지는 등 노후되어 관리 보수가 필요한 구간도  39km에 이르렀고, 심지어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표시된 구간 중에 6.5km는 자전거도로를 확인할 수 없었고, 자전거도로의 연결선상의 10cm 이상 보도턱도 상당수 확인되었다. 자전거이용에서는 부평의 북부도서관은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였는데 반해 인천시청은 주차되어 있는 자전거가 거의 없어 대조를 이루었다. [img:102.jpg,align=,width=570,height=455,vspace=0,hspace=0,border=0] 자동차 운전자들의 자전거에 대한 배려뿐 아니라 실제 이용자의 입장에서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아울러 자전거도로 위의 자동차 주차에 대한 법적인 단속근거 마련 등 자전거이용에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다. 또, 무공해 대안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운송규약으로 소지하고 탑승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지하철 등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녹색연합에서는 자전거를 생활화하여 인천의 생태도시로의 변환을 모색하기 위해 자전거동호회 등과 함께 자전거가 주체가 되는 ‘자전거의 날’ 제정 선포하는 등 자전거타기 생활화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차도에서 자전거의 지위를 확보하고, 자전거의 주 이용층인 청소년들의 안전한 등하교에 필요한 시설확충을 관계기관에 건의하여 자전거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img:103.jpg,align=bottom,width=570,height=450,vspace=0,hspace=0,border=0]        조사 기간 : 2005년 9월~11월       조사 참여 : 인천녹색연합, 남동의제21추진협의회, 자전거 동호회   실태 조사 : 자치단체 자료를 기준으로 계양구, 남동구, 부평구 지역을 조사       설문 조사 : 소래생태공원(81명)과 안남중학교(1,664명)에서 10세 이상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실시                총응답자 1745명 (남:974명, 여:771명)  ( 신뢰수준 95%  허용오차 ± 2.5% )   문의 : 장 정 구 ( 011-630-3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