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세상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시민 중심의 환경운동, 조직개편으로 분야별 접근 강화

2006년 2월 9일 | 갯벌

생명존중·생태순환형 사회의 건설·비폭력 평화의 실현·녹색자치의 실현·인천 및 주변지역에 대한 생태계 보전활동 등 4대 강령을 핵심으로 환경운동을 펼쳐온 인천녹색연합(공동대표 이규학·김성중)이 녹색세상을 위해 올해에도 분주히 움직인다. 인천녹색연합은 2006년도 사업기조를 회원과 시민을 활동의 주체로 세우고 생태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이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활동으로 새로운 문명전환을 위한 녹색생명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꿈과 의지를 담고 있다. [img:DSC03628.JPG,align=,width=550,height=412,vspace=5,hspace=10,border=1] ▲ 조만간 대규모 개발이 이뤄질 청라매립지 하늘 위로 겨울 철새들이 비상하고 있다. 계획된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연안보전 활동의 강화와 연안보전부의 신설이 눈이 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02년부터 섬 생태계조사와 바다모래 채취 대응활동 등 섬 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하지만 인천의 자연생태계와 환경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연안보전활동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 아래 내륙과 연안보전활동을 동시에 수행하던 그동안의 ‘생태보전부’를 분화시켜 ‘연안보전부’를 신설했다. 일부 부서 신설, 지역 환경현안 대응 강화 [img:104442917943e988efe382f1205-1.jpg,align=left,width=250,height=165,vspace=5,hspace=10,border=1]이번에 신설된 연안보전부를 중심으로 기존에 진행하던 바다모래 채취 대응활동을 강화하고 무인도 생태계 모니터링, 인천 생태계 특수성을 반영한 ‘인천 해안(염생/사구/해변)식물 도감’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요한 생물종과 서식처 실태를 파악하고 인천지역의 생태적 정체성을 확립, 도서생태계에 대한 보전의식을 시민사회에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심환경 악화와 관련해 생태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활동과 이를 전담할 생태도시부도 새롭게 만들었다. 인천녹색연합은 대기오염과 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열악해지는 도시환경에 따라 시민의 생활환경도 매우 열악해진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현실과 시민들의 환경적 욕구에 부응, 대기질 개선과 하천환경 개선 등 도심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생태도시부에서는 청라지구, 서창지구 등 최근 대규모 개발에 따라 자연환경이 훼손될 위기에 처한 관심지역에 대한 접근도 더욱 강화한다. 또한 지금까지 해오던 계양산을 비롯한 자연생태계에 대한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녹지생태축 복원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동시에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하천환경의 개선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 세부적으로 향후 ‘자전거의 날’ 제정과 자전거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캠페인, 복개하천의 복원을 위한 활동이 준비된다.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활기찬 환경운동 전개 [img:DSC03663.JPG,align=left,width=250,height=160,vspace=5,hspace=10,border=1] 인천녹색연합이 그동안 많은 역량을 쏟아부었던 환경교육사업과 관련해서는 내실화와 확대 차원에서 청소년 전반을 아울렀던 각종 교육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올해에는 계양산 생태안내 등 시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연안내와 환경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또한 시민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녹색강좌를 개설해 시민들의 환경의식과 녹색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예정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가는 환경운동을 위해 인천녹색연합은 모든 활동의 중심에 회원과 시민을 둔다. 이를 위해 소모임 활동을 강화하고 ‘연안보전위원회’ ‘편집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이 활동의 주체가 되는 활동을 전개도록 하고자 한다. 생활환경 개선과 연관해 시민참여사업으로 우리동네 대기오염 감시단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시민을 단순히 회원 확대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초록 물들이기’ 활동을 통해 녹색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동지로 규정하고 있다. 한승우 인천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지난해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에 주력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지역 환경운동이 다소 침체됐다는 판단 아래 시민 참여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시민이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지적과 활동 영향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해는 각별히 회원 중심, 시민 참여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 출처 : Inche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