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살기 위하여

2006년 3월 2일 | 갯벌

출처 http://redClef.net  별음자리표 살기 위하여 – 새만금에서 저 여린 생명의 외침, 저 아픈 생명의 아우성 / 가난한 삶들의 절규, 죽어 가는 삶들의 몸부림 점점 더 어두워지네 내 눈도 귀도 멀어 가네 / 점점 더 메말라 가네 슬픔도 눈물도 모두 다 분노가 모자란 건가, 절망이 모자란 것인가 / 미움이 모자란 건가, 죽음이 모자란 것인가 1. 저마다 내일을 향해 눈감고 내달려가지만 / 오늘이 황폐해져 왔어 생명도 삶도 땅도 다 이렇게 살아가는 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 하루하루가 전쟁이야 모두다 자살하고 있어 다르게 살기 위하여! 다르게 살기 위하여! / 다르게 살기 위하여! 다르게 살기 위하여! 2. 더 늦어지기 전에 모두 다 죽어가기 전에 / 더 이상 늦기 전에 다함께 망해가기 전에 더 많이 갖기 위하여 빼앗고 잃는 게 아니라 / 더 강해지기 위하여 죽이고 죽는 게 아니라 부자들끼리만 아니라, 강자들끼리만 아니라 / 내 식구끼리만 아니라, 인간들끼리만 아니라 다함께 살기 위하여! 다함께 살기 위하여! / 더불어 살기 위하여! 더불어 살기 위하여! (즉흥) 일등만 사는 게 아니라 삼성만 사는 게 아니라 / 현대만 사는 게 아니라 개발만 사는 게 아니라 / 경제만 사는 게 아니라 국익만 사는 게 아니라 * 이 노래는 2005. 8. 15. 새만금에서 만들었습니다. 한국의 독립을 전 세계에 알린지 87년의 세월이 흐른 2006년 3월 1일(수) 광화문. 같은 장소에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앙골라와의 친선 축구경기를 응원하기위해 수만의 인파가 모였다. 삼개 공중파방송들 또한 그들의 열기를 담기위해 광화문으로 모였다. 사실 이러한 극성이 발걸음을 광화문으로 옮기게 했는지 모른다. 이날 광화문에는 수만 명의 붉은 악마와는 비교도 안 되는 인원의 집단이 모이는 날이다. [img:DSCN4919.jpg,align=right,width=207,height=156,vspace=0,hspace=0,border=1]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앞두고 개발에 의해 파괴되는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촛불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은 환생교(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교사모임) 선생님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나도 처음 나간 자리라 여러 공연(?)들이 생소하긴 했지만 추위에도 악기를 연주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나도 다음번에 나올 땐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미리 연습이라도 하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친구들을 포함하여 대략 6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풍물장단에 맞춰 부르는 구호는 저 빌딩 숲 너머에서 들리는 붉은 악마의 응원전보다 더 흥이 넘치지 않았을까?  [img:DSCN4918.jpg,align=right,width=207,height=156,vspace=0,hspace=0,border=1]   철도노조 파업으로 오며가며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붉은악마 군단을 뒤로하고 시청역을 지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3월 24일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4공구 끝물막이 공사를 한다. 오랜 시간 무기력하게 눈감고, 애써 모른척 귀를 막아왔던 시간들을 숙연하게 반성하고 간절한 소망의 마음을 모아 천성산의 환경영향평가 공동조사 결과처럼 믿기지 않을 일이 새만금에도 벌어지길 바란다. 더불어 개발주의로부터의 독립, 경제논리로부터의 독립, 국익우선주의로부터의 독립까지도… *앞으로도 여러 환경단체, 종교단체를 비롯한 새만금 갯벌 살리기를 염원하는 이들은 촛불집회, 종교인기도회와 새만금 연안지역 집회 등을 비롯해 다향한 행동을 통해 3월 24일에 강행될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저지할 것이다.                                                               녹색교육부 신정은    [img:1-sos1.jpg,align=,width=567,height=395,vspace=0,hspace=0,borde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