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불법어구 수거작업

2015년 6월 10일 | 갯벌

단체사진 (1)

세계5대갯벌인 영종도갯벌에서 인천녹색연합과 인천대교가 불법어구 수거작업에 동참했습니다.
수거작업에 동참한 날은 6월 5일 환경의날이라 더욱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는 5월 중순부터 약 한달간 영종도 주변 갯벌 1,503ha(여의도 면적의 약 5배)에
칠게잡이를 목적으로 설치된 불법어구와 해양쓰레기 약 41톤을 수거했습니다.)

영종도 불법어구 문제는 수년째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U자형 PVC, 플라스틱통, 유도그물 등을 이용한 불법어구로 칠게를 싹쓸이하는 불법어업이 이루어져 왔고,
이 어구들이 갯벌에 그대로 버려져 2차 환경오염과 갯벌훼손까지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었죠.

불법어구를 활용한 불법어업으로 싹쓸이되고 있는 칠게.
칠게는 유기물을 분해해 갯벌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주요수입원인 낙지의 먹이이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의 주요 먹이원입니다.

칠게 불법어업이 지속될 경우, 갯벌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생존권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죠.

인천녹색연합에서는 작년말부터 본격적으로 방치 어구들의 문제점들을 보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이번 ‘갯벌 칠게잡이 불법어구 수거대책’이 수립돼 불법어구 수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불법어구 수거작업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불법어업, 불법어구의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했지만,
향후 불법어업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중구청,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비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역주민, 단체 등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