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은 260만 인천시민의 숲입니다.

2006년 6월 6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6월 5일은 환경의 날! 인천지역 환경단체활동가들이 롯데에서 울창한 숲을 다 파헤쳐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십여년전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옆보고 있는 계양산을 찾았습니다.  나무가 없어 따가운 햇볕아래서 베어진 나무와 친구인 곤충과 새 그리고 우리 인간을 위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지키겠다고 쳐놓은 팬스인지~~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현장을 둘러보려는 취재진과 활동가들을 향한 온갖 욕설과 개를 이용한 협박이~ 웬지 불쌍해보였습니다. 롯데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난가봅니다. 아니면 간이 크던지~~.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골프장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구청장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걸 미리 알지 않고서야 산림을 이렇게 훼손하는 간 큰 행동을 할 순 없겠죠!  계양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계양구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설마 송도에 빼앗긴(?) 예산을 골프장허가를 통해 벌어들이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겠죠!!! 아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는 분들(?)이니~~~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벌써 골프장공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나무를 심는데 그 꼴이 영락없는 골프장입니다. 롯데는 잔머리도 잘 굴리는 모양입니다. 페어웨이 예정지에는 풀을,,, 러프지역에서 듬성듬성 나무를 ,,, 많은 취재진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다음날이 현충일(6월6일)이라 현충원참배사진으로 1면이 도배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환경단체활동가들은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롯데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계양산을 사랑하는 인천시민의 힘입니다. 시민과 함께할 때 비로소 계양산이 우리 아이들의 친구가 될 것입니다. 2006년 6월 6일 나무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