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 시위 200일

2007년 5월 14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롯데에서 추진하는 계양산골프장에 반대하며 보름 활동가를 시작으로 진행된 나무위 시위가 어느새 200일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그리고 해를 너겨 신록이 우거진 봄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들의 눈높이에서 보는 초록빛도 아름다운데 10m위에서 바라보는 숲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엄마아빠와 함께 손을잡고 온 꼬마 친구들부터, 여러 시민단체에 몸을 담고 있는 활동가들, 그리고 계양산이 좋아서 목상동 솔밭이 좋아서 주말이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비롯해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이 200일을 기념하며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떠한 형식 없이 작은 마음과 마음이 모여 조촐하게 진행된 기념행사(?)에 목사님이 고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기타연주로 음악선물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자리를 함께한 회원님의 얼굴에는 안타까움과 감사의 눈빛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숲속에서 한참을 연습했던 율동과 노래로 답례를 합니다. 따뜻한 봄날 녹음이 우거진 계양산 숲속에 둘러앉아 떡과 음식을 나누며 모두의 마음이 하나임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양산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