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은 260만 인천시민의 숲입니다.

2006년 6월 6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6월 5일은 환경의 날! 인천지역 환경단체활동가들이 롯데에서 울창한 숲을 다 파헤쳐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십여년전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옆보고 있는 계양산을 찾았습니다.  나무가 없어 따가운 햇볕아래서 베어진 나무와 친구인 곤충과 새 그리고 우리 인간을 위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img:05-1.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0] 무엇으로부터 무엇을 지키겠다고 쳐놓은 팬스인지~~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현장을 둘러보려는 취재진과 활동가들을 향한 온갖 욕설과 개를 이용한 협박이~ 웬지 불쌍해보였습니다. [img:IMG_0772.jpg,align=,width=640,height=425,vspace=0,hspace=0,border=0] 롯데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난가봅니다. 아니면 간이 크던지~~.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골프장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는 구청장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걸 미리 알지 않고서야 산림을 이렇게 훼손하는 간 큰 행동을 할 순 없겠죠!  계양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계양구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설마 송도에 빼앗긴(?) 예산을 골프장허가를 통해 벌어들이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겠죠!!! 아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는 분들(?)이니~~~ [img:05-2.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0] [img:05-3.jpg,align=,width=640,height=480,vspace=0,hspace=0,border=0] 허가가 나지 않았는데 벌써 골프장공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나무를 심는데 그 꼴이 영락없는 골프장입니다. 롯데는 잔머리도 잘 굴리는 모양입니다. 페어웨이 예정지에는 풀을,,, 러프지역에서 듬성듬성 나무를 ,,, [img:IMG_0792.jpg,align=,width=640,height=425,vspace=0,hspace=0,border=0] 많은 취재진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다음날이 현충일(6월6일)이라 현충원참배사진으로 1면이 도배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환경단체활동가들은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롯데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계양산을 사랑하는 인천시민의 힘입니다. 시민과 함께할 때 비로소 계양산이 우리 아이들의 친구가 될 것입니다. 2006년 6월 6일 나무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