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인천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5명이 영종도 신규준설토투기장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영종도 신규준설토투기장 부지에는 투기장 조성을 위한 호안 축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투기장 부지와 불과 150m 떨어진 수하암과 갓섬에는 저어새들이 둥지를 트고 있었다. 수하암은 수심이 낮고 넓게 갯벌이 펄쳐져 있어 사람이나 선박의 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저어새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또한 돌 틈을 좋아하는 저어새에게 좋은 둥지 자리를 제공하며 주변에서 칠면초 마른 가지나 나뭇가지 등의 둥지재료를 구하기도 쉽다. 무엇보다 주변 가까이에 갯벌과 깊은 갯골이 무수히 연결되어 있어 물이 들어오고 나갈때 갯골을 중심으로 먹이를 잡기 쉬어 새끼를 키우기 좋은 장소이다. 하지만 지금, 이 갯벌은 저어새가 아닌 포크레인과 공사차량이 차지하고 있었다. 시시각각 그들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그 곳에 둥지를 틀 수 밖에 없는 저어새. 준설토투기장으로 파괴되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갯벌, 그리고 갈 곳이 없어지는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시는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 날 확인된 저어새 둥지는 갓섬-34둥지, 수하암-9둥지이다. 갓섬에서 관찰된 저어새 중 하나의 개체에는 다리에 밴딩 돼 있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갯꿩,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도 관찰되었다. *참고* ‘준설토 투기장’이란 원활한 선박 운항을 위해 바다 아래의 흙을 퍼 올려 버리는 곳을 말한다. 영종도 신규준설토투기장은 인천항 개발 및 운영을 위해 발생되는 준설토를 수용하기 위함으로 조성한다고 한다. 하지만 장기간 흙을 버리다보면 바다였던 투기장은 결과적으론 간척지로 변하고 결국 갯벌은 사라지게된다. 갯벌 보전과 갯벌을 터전으로 삼는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준설토투기장 관련한 세부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성명서 보기↓ https://greenincheon.org/board/zboard.php?id=statement&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66 저어새 보호와 갯벌 보전 정책 ↓ https://greenincheon.org/board/zboard.php?id=statement&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