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을 훌쩍 넘긴 듯 그제 밤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계양산의 나무들도 겨울을 준비하듯 지난 여름의 흔적과 결실들을 땅으로 날려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계양산에서는 인천녹색연합의 활동가인 보름(신정은,28)이 롯데골프장건설에 반대하여 12m나무 위에서 14일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계양산의 골프장(48만평)과 근린공원(27만평) 예정지의 면적이 계양산 전체면적의 절반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인천시에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려고 할 정도로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이고 가장 보전이 잘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그곳의 나무가 베어지고 땅이 파헤쳐지면 인천의 대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골프장건설을 찬성하는 측의 발표에 따르면 계양산의 산소발생량이 54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발생산소량으로 축소하려는 의도가 없었더라도 54만명분의 산소량은 결코 적은 양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계양산에 골프장이 만들어지면 인천시민 최소27만명분의 산소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양산문제가 단순히 계양구 등 일부지역의 환경문제가 아니라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전체에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 할 것입니다. 결코 우리동네대기모니터링단과 무관한 일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인천의 대기오염문제만이 아니라 계양산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7차 대기모니터링 안내 측정일시 : 2006년 11월 13일 ~ 14일 축정지점 : 각 구별 1~2지점 (선착순) 측정물질 : 이산화질소(NO2),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포름알데히드(HCHO) 신청방법 : 직접 전화주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세요. 사전교육 : 개별통보 참 가 비 : 2만원 ( 9월의 6차측정에서 연초에 배정되었던 사업비를 모두 사용하여 10월에는 대기모니터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턱없이 부족하지만 참가비를 2만원씩 받게 되었습니다. ) 문 의 : 생태도시부 장정구 011-630-3437 ————————————————————————————————————————– 1) 이산화질소(NO2) : 자동차배기가스, 난방 등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호흡기 질환, 천식, 심장병, 폐활량저하 등 만성적인 질환을 유발한다. 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 페인트를 비롯한 도료와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며 대기 중의 미량으로도 치명적으로 암을 유발한다. 주차 및 주유 공간, 사업장 내 및 주변지역에서 주로 검출된다. 3) 포름알데히드(HCHO) : 합판, 베니어판 등 나무제품, 접착제, 절연 장치 등에서 가스로 방출되며 오랜기간 노출되면 정서적 불안정,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의 곤란 등을 유발한다. 새집증후군유발의 주물질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