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우리동네 대기모니터링 평가

2007년 1월 31일 | 미세먼지

2006년 우리동네 대기모니터링                  1. 취지와 목적 1990년 11월 환경부(당시 환경처)는 인천시민에게 충격적인 발표를 내놨다. ‘인천의 공기 납 오염도 전국 최고’, 2년뒤인 1992년 5월 인천시민들은 또 다시 실망해야만 했다. ‘인천의 공기 중 납과 카드뮴, 구리의 오염도가 전국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는 환경부의 발표였다. 이렇듯 ‘전국 최악의 공해도시’라는 오염을 쓴 지 1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천은 전국 최악의 환경오염도시로 그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자동대기측정망은 모두 동사무소 옥상 등 3층 이상의 높이에 설치되어 있다. 이는 시민들의 체감오염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실질적인 대기오염도 측정의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여러 대기오염물질의 오염정도들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측정하고 정확한 실태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조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대기오염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며 또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활동을 전개하여 기초자치단체의 친환경 대기정책 수립에 직접적이고 타당한 의견개진의 근거자료를 확보하고 조사 참여 시민을 중심으로 대기감시단을 결성하여 에너지 절약실천을 통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자 하였다. 2. 조사개요 □ 조사기간 : 2006년 3월 21일 ~ 11월 18일, 총 7차례 조사 □ 참여대상 : 인천시민 33명 □ 조사항목 1) 이산화질소(NO2) : 자동차와 난방 등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호흡기질환, 천식, 심장병, 폐활량저하 등 만성적인 질환을 유발한다. 2)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 페인트를 비롯한 도료와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며 대기 중의 미량으로도 치명적으로 암을 유발한다. 주차 및 주유 공간, 사업장 내 및 주변지역에서 주로 검출된다. 3) 포름알데히드(HCHO) : 합판, 베니어판 등 나무제품, 접착제, 절연장치 등에서 가스로 방출되며 오랜기간 노출되면 정서적 불안정, 기억력 상실, 정신집중의 곤란 등 ‘새집증후군’유발의 주물질로 알려져 있다. □ 조사지점   1) 이산화질소 : 100개 지점 (남구 15, 계양구 24, 부평구 28, 서구 14,     남동구 34, 연수구 10, 동구 14, 중구 7곳)에서 총7회 조사 실시     + 대중교통 내 오염도(4월) + 아파트 층별 농도분포도(11월) 조사 2) 휘발성유기화합물 : 남동구13, 부평구2, 동구3, 서구2지점 등 총20지점 3) 포름알데히드 : 남동구 9지점, 계양구1지점 등 총 10지점 □ 조사방법 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가스상 물질의 분자가 고농도지역에서 저농도 지역으로 확산 이동하는 현상(분자확산이론, Fick’s law)을 이용한 측정기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img:0131_01.jpg,align=,width=605,height=253,vspace=0,hspace=0,border=0] 이산화질소(NO2)는 Tube type의 측정기를 이용하여 출근시간에 부착하고 24시간 후인 다음날 출근시간에 수거하는 방식으로, 포름알데히드는 Badge type의 측정기를 이용하여 이산화질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측정을, 휘발성유기화합물은 Badge type의 측정기를 이용하여 일주일을 부착/수거하는 방식으로 측정하였다. [img:0131_02.jpg,align=,width=605,height=198,vspace=0,hspace=0,border=0] □ 시료 및 자료 분석 채취한 시료의 분석은 대전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김선태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에 의뢰하였고 측정치에 대한 자료분석은 인천녹색연합에서 진행하였다.    3. 조사결과 □ 이산화질소 총 7차례 조사결과 이산화질소 전체평균농도가 인천시 연간평균기준치인 40ppb를 훨씬 넘는 50.0ppb(이하단위는 ppb)로 나타났다. 1차조사부터 7차조사까지 조사일별 평균농도는 46.4(1차), 38.3(2차), 56.7(3차), 49.5(4차), 76.4(5차), 32.4(6차), 36.6(7차)이었다. 특히 8월21일~22일 실시한 5차조사에서는 인천시의 24시간대기환경기준치인 70ppb가 넘는 76.4ppb를 기록하였다. 더구나 전체 조사지점 중에서 평균농도가 24시간대기환경기준을 넘는 곳이 26개지점으로 22%에 이르고, 7차례 조사 중에서 한번이라도 기준치를 넘은 곳은 66곳으로 절반이 넘어 이산화질소의 오염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각 구별 이산화질소 농도(ppb)계양구남구남동구동구중구연수구서구부평구평균교차로62.775.366.757.531.54863.759.261.2 도로변5272.750.664.347.754.867.349.260.5 주택가37.8__49.7_36.45044.247.0 실내36.339.342.841.130.837.949.633.843.1 평균51.47162.353.742.148.660.348.250.0 [img:0131_03.jpg,align=,width=733,height=634,vspace=0,hspace=0,border=0] 각 구별 이산화질소농도는 과 에서 보이는 바에 같이 남구가 71ppb로 제일 높았고, 남동구 62.3ppb와 서구 60.3ppb가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중구 42.1ppb와 부평구 48.2ppb, 연수구 48.6ppb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교차로와 도로변의 평균농도가 61.2ppb와 60.5ppb로 주택가와 실내의 47.0ppb과 43.1ppb에 비해 25%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산화질소가 자동차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img:0131_04.jpg,align=,width=717,height=460,vspace=0,hspace=0,border=0] 대중교통 중에서는 버스 안의 이산화질소농도가 56.0ppb로 지하철 객실 내부 47.2ppb와 지하철 승강장의 43.7ppb보다 높게 나타났다.(택시는 조사오류로 통계처리하지 못함) 이런 버스의 이산화질소농도는 같은 날(4월20일~4월21일) 실시한 교차로와 도로변에서의 이산화질소농도와 비슷한 수치였다.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동보아파트에서 실시한 아파트 층별 이산화질소 농도를 보면 중간층(8~11층)이 제일 낮고, 맨 위층이 제일 높게 나타났고, 이산화질소가 주로 자동차에 의해 발생하여 농도는 교차로>도로변>주택가>실내 순으로 나타나는데 바람 등에 의한 대기흐름이 원인인 듯하다. [img:0131_05.jpg,align=,width=714,height=152,vspace=0,hspace=0,border=0] 몇 차례의 조사로 이산화질소 농도수준을 단정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도 실제 오염수치가 자동측정소 결과보다 평균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작년 인천녹색연합의 조사(1.9배)에 이어서 인천시와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도 자동측정소 (모든 측정소가 지상으로부터 15m이상 높이의 3~4층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있음 )의 결과가 인천의 지상오염도를 대표하기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 휘발성유기화합물 페인트, 접착제, 스프레이, 방향제, 건축자재 등에서 많이 발생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는 벤젠, 톨루엔, 스틸렌, 케톤, 알데히드 등이 있다. 이들은 발암물질로 알려지면서 최근 관심이 높아져 「다중이용시설등의실내공기질관리법」을 시행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다중이용시설 등 일부에 한정되어 있고 기준치가 아니라 권고치로 강제성이 떨어져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발암물질인 o-Xylene, 1,2-Dichlorobenzene, 1,3-Dichlorobenzene, 1,4-Dichlorobenzene 등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톨루엔(Toluene)의 경우, 부평구 대우자동차 정문은 29.42ppb, 남동구 간석3동사무소는 25.16ppb, 남동구 고잔동사무소는 20.01ppb로 나타났다. 특히 남동공단 주변은 평균적으로 19~20ppb농도를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img:0131_06.jpg,align=,width=567,height=465,vspace=0,hspace=0,border=0] [img:0131_07.jpg,align=,width=570,height=458,vspace=0,hspace=0,border=0] □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원인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HCHO)의 경우, 리모델링한 지 1년이 경과한 남동구 고잔동 205번지 주택에서는 44.6ppb, 입주한 지 1년 8개월이 지난 간석3동 유영아파트 201호에서는 41.8ppb로 나타났다. 그리고 10년 이상 지난 남촌동의 주택과 간석동 금호아파트에서는 19.2ppb와 19.0ppb를 나타내 대체로 오래된 집일수록 낮은 수치를 보였다. [img:0131_08.jpg,align=,width=575,height=316,vspace=0,hspace=0,border=0] 위 결과를 대기환경기준이 없고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공기의 확산원리를 감안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권고치와 비교할 때 결코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에서는 56만톤의 포름알데히드가 유통되었는데 그 중에 60.7%는 가구표면처리제(마감제)로 사용되는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페놀수지의 원료로, 37.9%는 합성원료로, 1.35%는 자동차내장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를 볼 때 인천시에서는 빠른 시일 내로 엄격한 관리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해야 할 것이다. 4. ‘우리동네 대기모니터링단’ 향후 활동방향 인천환경백서에 따르면, 인천시의 경우 대기오염에 대한 자동차배기가스의 비중이 81.5%(전국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치단체의 무공해차량 확대 보급과 친환경교통수단인 자전거생활화정책뿐 아니라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실천필요. 우리동네 대기모니터링단 — 평가 — 2007년 활동과제 — 실천방안       1. 자전거타기(대중교통이용하기)       2. 내복 입기 [img:0131_09.jpg,align=,width=431,height=663,vspace=0,hspace=0,border=0] [img:0131_10.jpg,align=,width=434,height=681,vspace=0,hspace=0,border=0] 문의 : 생태도시부 신정은 017-292-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