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기모니터링결과가 발표됐습니다.
2차뿐만 아니라 1차모니터링에 참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인지역의 대기질 개선대책 시급하다.
■ 조사일시 : 2008. 10. 28 – 30 ■ 날씨 : 구름 많음 ■ 조사지점 : 총87지점 (인천 56, 부천 17, 안산 14지점으로 교차로(41), 주택가(23), 학교(23)로 구별) ■ 조사자 : 인천녹색연합 우리동네대기모니터링단 43명 ■ 조사내용 : 이산화질소(NO2)농도측정(24시간기준) ■ 측정기명 : NO2 Passive sampler (filter badge type) ■ 조사방법 : 1.5m높이로 한 지점에 30m간격으로 측정기를 두 개 부착하여 평균값 산출 ■ 분석 :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 |
– 2차 대기모니터링에서도 인천, 부천, 안산지역의 이산화질소농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
– 경인지역 이산화질소평균농도 51.7ppb로 일본기준치(40ppb)초과, 환경부기준치인 60ppb를 초과하는 지역도 전체조사지역의 20%, 2차조사에서는 부평구 부평전화국 앞이 89.4ppb로 가장 높게, 초등학교 중에서는 남구 도화초등학교가 64.8ppb로 가장 높게 나타남
지난 9월 23일-25일에 실시한 1차대기모니터링에 이어, 10월 28일-30일, 인천녹색연합, 환경소송센터, 대전충남녹색연합, 광주전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경인지사, 서울지사, 충청지사, 호남지사), 그리고 오사카공해를없애는시민모임 등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350여명은 2차대기모니터링을 공동으로 실시하였다. 인천녹색연합은 한국가스공사경인지사와 함께 각 지역을 교차로·주택가·초등학교로 구분하여 인천 56, 부천 17, 안산 14지점, 총 87지점에서 이산화질소농도를 측정하였다.
조사결과 도시별 평균농도는 안산 56.9ppb, 인천 52.2ppb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46.7ppb, 대전 45.3ppb, 광주 44.8ppb, 부천 44.6ppb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준(60ppb)초과 지점 수는 인천 12개, 부천 3개, 안산 3개로 20% 안팎의 수준을 보였으며, 일본기준(40ppb)초과 지점 비율은 안산 100%, 인천 85.7%, 부천 52.9%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평균농도 뿐 아니라 한국 및 일본의 기준초과 지점 비율이 서울보다 인천, 안산이 더 높게 나와 타 도시와 비교했을 때 인천지역(부천/안산포함)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표1] 인천지역(부천/안산포함) 전체 이산화질소 평균농도는 51.7ppb로 나타나 지난 1차조사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각 지역별로는 인천이 52.2ppb, 부천이 44.6ppb, 안산이 56.9ppb의 수치를 보였다.[표2]
이산화질소의 환경부 대기환경기준치(60ppb)를 넘는 곳은 조사된 87지점 중 18지점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시 부평구 부평전화국 앞이 89.4ppb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았다. 더하여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사거리(85.7ppb), 인천시 남동구 백범로 만수주공 사거리(81.0ppb)도 80ppb를 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표3]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을 실시한 총 7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60ppb를 넘는 30개 지점 중 인천이 8지점, 안산이 3지점, 부천이 2지점 총 13지점을 차지했고, 상위 10위 안에는 6지점이 포함되어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대기오염정도가 높은 지점이 많이 분포되어 있었다.[표4]
교차로․주택가․학교 각 지점별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교차로는 인천의 부평구(70.1ppb)가, 주택가는 안산 단원구(57.7ppb)가, 학교는 부천 오정구(69.3ppb)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각 지역별 전체평균농도는 인천에서는 부평구(58.7ppb), 부천에서는 오정구(53.0ppb), 안산에서는 단원구(57.0ppb)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차로의 평균농도는 59.5ppb, 주택가는 45.3ppb, 학교는 44.6ppb으로 교차로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표5]
조사된 18개 초등학교의 평균농도는 43.8ppb로 대기환경기준치(60ppb)보다는 낮았으나, 18개 중 13개 초등학교가 일본의 대기환경기준치 40ppb를 넘겼다. 그 중 대안학교, 신광초등학교, 석호초등학교, 매화초등학교, 부곡초등학교, 원곡초등학교, 초지초등학교는 1차 모니터링 조사결과에서도 40ppb를 넘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표6] 이번 모니터링을 같이 실시한 다른 도시의 학교들과 비교해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상위 20개 학교의 순위를 보았을 때, 인천 남구 도화초등학교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64.8ppb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인천지역 8개 학교가 순위 안에 들었다.[표7]
이산화질소에 아동이 장기간 노출되면 호흡기 질환 즉, 기관지염, 폐기종 및 폐렴, 천식 등과 같은 질병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으며, 도시지역 이산화질소의 농도증가가 폐암 발병율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간의 건강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는 이산화질소 농도를 줄여야 함은 분명하다. 따라서 초등학교의 이산화질소 농도 및 초등학생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09년도 인천시 예산 6조 5,000억 원 중 40%를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도시재생사업, 지하철과 도로 건설 등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인천의 대기오염을 부추기는 예산책정이다. 2007 인천광역시 환경백서에 의하면 인천 대기오염에 대한 자동차배기가스의 비중이 81.5%에 달하고, 이번 1,2차 대기모니터링에서도 대기오염과 자동차의 관계를 확인한 만큼, 자동차 억제와 대중교통 및 자전거활성화 그리고 저공해차량 확대보급을 핵심으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한 뒤 좀 더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대기개선 정책들을 수립해야 한다.
문의 :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생태도시부 간사 010-7322-6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