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계양산은 계양구의 산이다? 계양구청장, 지역이기주의 및 갈등조장 인천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독선적 발언 어제(2/7) 계양구청 대강에서 진행된 ‘목상동 골프장/ 다남동 근린공원(테마파크)’ 사업설명회가 있었다. 인천시민위원회는 당초부터 계양구청 주관의 일반적인 롯데사업설명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청회 등 공정한 토론회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계양구청은 사업설명회를 강행했다. 이날 설명회장 앞에서는 골프장을 찬성하는 측에서 서명대를 설치하고 서명을 받고 반대측의 유인물배포를 제지하는 등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에, 설명회시작과 함께 사업설명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단체의 질의와 항의 등으로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롯데사업의 설명회를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계양산은 계양구의 산이며, 계양산 개발에 대해 계양구민이 아닌 남구와 연수구 등 다른 지역사람이 반대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인식이어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계양산은 행정구역상 2/3는 계양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3은 서구지역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행정적으로 계양구의 산이라는 발상은 문제가 있으며, 2개 지차체에 걸쳐있어 인천광역시가 관리해야 한다. 더욱이 계양산은 계양구 뿐만이 아니라 부평, 서구, 부천 등 인천시내외의 부근 시민들이 이용하는 인천의 진산이다.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계양구청장의 발언은 인천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계양구청의 개발계획을 밀어부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한, 계양구청장은 ‘계양산 개발에 남구와 연수구 등 다른 지역사람들이 반대한다’ , ‘계양구민은 다 찬성해야 한다’는 발언은 했으나, 이 또한 계양구의 지역주의와 지역이기주의를 부추기는 말이어서 문제이다. 지난 연말 지역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계양구민 83.1%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이런 발언을 서슴치 않은 것은 계양구청장이 지역주의와 지역이기주의를 노골적으로 부추겨 여론의 반전을 기해보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꼼수이다. 특히, 계양구청장은 잘못된 발언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를 ‘끌어내’라고 하는 등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에 인천시민위원회는 계양구민과 인천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지역이기주의와 갈등을 조장하며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계양구청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계양구청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여성활동가를 이익진 구청장 측 인사가 성추행하여 계양경찰서에 고발되는 등 사업설명회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빚어진 점 계양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한다. 2007. 2. 8 ■문의: 한승우 사무처장(010-6253-8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