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계양산 살리기 시민걷기대회 성명서

2007년 3월 19일 | 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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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8 계양산 살리기 시민걷기대회 성명서 >

계양산 골프장 중단, 인천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


인천시민 89%가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수목원과 삼림욕장 등 환경친화적으로 계양산을 조성․관리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롯데건설의 골프장 건설 계획에 대해 ‘도심녹지로서 시민들의 이용율이 높고, 인천의 핵심녹지공간이므로 계양산은 개발보다 보전이 바람직하다’며 두 번에 걸쳐 환경성 검토를 ‘부동의’ 했습니다.

 계양산 개발과 관련이 있는 건설교통부에 의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수립(2007~11)’을 위한 행정 또한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골프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원점에서 재차 진행하는 것은 무리한 행정행위이며, 엄연한 특혜행정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바로, 인천광역시장이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 중단을 선언할 때입니다.


 계양산 롯데골프장 중단,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인천의 도심 자연녹지는 전체면적의 27% 수준으로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며, 녹지공간의 확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현실를 감안하여 현 인천시장도 ‘300만평 공원 만들기’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인천의 도시환경에서 인천의 핵심 녹지생태축인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인천도시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것이며, 인천시장이 스스로 자신의 정책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역행하는 것입니다.

 계양산은 녹지생태축의 보전과 환경/생태도시, 인천 만들기의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는 계양산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보전하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인천의 핵심녹지축인 계양산에 대한 관리․보호대책 없는 인천시의 ‘300만평 공원 만들기’와 환경녹지정책은 모두 거짓이며, 의미를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양산을 휴양림과 삼림욕장을 포함한 시민자연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계양산은 인천시의 관리대책 부재로 1974년부터 롯데재벌의 이윤추구앞에 바람앞에 촛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골프장 건설추진과 시민사회단체의 투쟁, 인천지역사회 갈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계양산 관리대책의 부재로 인한 갈등의 악순환을 끝내고, 인천 녹지생태축의 중심으로서 계양산이 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 인천시민사회단체는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롯데건설, 인천시가 함께 참여하는 ‘계양산 시민자연공원화 추진위원회(가칭)’ 구성을 정식 제안합니다.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바람직한 계양산의 환경친화적인 관리․이용계획을 도출해내고 함께 책임져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인천지역시민사회단체는 인천광역시장과 롯데측에 분명한 입장과 경고를 보낸다.

만약, 인천광역시장이 인천시민의 바램과 현실을 외면하고 계양산 골프장 중단을 선언하지 않고, 롯데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계양산의 환경친화적인 관리계획을 포기한다면 인천시민사회가 반 안상수 투쟁을 선포하는 등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롯데 또한, 오직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시민들의 이익과 바램을 무시한 채 계양산 파괴를 계속 추진한다면, 시민사회단체는 전국적인 롯데 불매운동을 비롯한 강도 높은 대 롯데투쟁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 


 계양산 보전을 진심으로 바라는 인천시민과 시민사회단체는 재차 인천광역시장과 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중단을 촉구하며,  ‘계양산을 살리는 것이, 곧 인천을 살리는 것’임을 인식하고 오늘 3.18이 계양산의 생명평화를 선언하는 날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7.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