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혹이 진동하는 굴업도 골프장 자금, 철저히 조사하라

2008년 11월 11일 | 성명서/보도자료


<공동성명서> 불법의혹이 진동하는 굴업도 골프장 자금 철저히 조사하라

 굴업도 골프장 및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씨앤아이레저산업(CNI)의 자금에 대한 불법의혹이 진동하고 있다. 서해 중부의 보물, 인천 옹진군 굴업도를 2006년에 통째로 사들여 골프장 등 대규모 개발을 꾀하고 있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 이재현 회장의 가족기업이다. 자본금 190억인 이 회사의 지분 42퍼센트는 이재현 회장이, 지분 38퍼센트는 미성년자인 아들(지분취득 당시 16세) 이선호가, 지분 20퍼센트는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딸(지분취득 당시 21세) 이경후가 갖고 있다. 2007년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은행으로부터 담보제공없이 106억원을 차입,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인천 강화군 석모도 일대 토지를 차명으로 구입하였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의 설립일로부터 2008년 8월 말일까지 이 회사의 감사를 맡았던 이지영은 이재현 회장의 개인자금 수백억을 불법차명계좌로 관리하면서 사채업자에게 180억을 빌려 주었다가 80억원을 떼이기도 하였고 강화도 석모도 일대 토지 차명 구입을 주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사채업자에 대해 협박, 청부폭력 등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또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차명으로 구입한 동 토지를 담보로 40억원을 빌려 해외 주택사업에 투자했다가 돈을 떼였고 그 돈을 돌려받기 위해 어음 위조 등의 범죄를 행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전개를 보면서 이재현회장의 가족기업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굴업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한 생태계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면서 개발할 자격을 갖고 있는 기업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우리들은 불법의혹이 진동하는 씨앤아이레저산업 자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첫째,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의 사건으로 불거진 CJ 이재현 회장의 불법 차명 자금의 성격과 쓰임새를 낱낱이 밝혀내고 조성과정과 관리 과정, 그 자금이 활용되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응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 

  둘째,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은 씨앤아이레저산업에 투자된 이재현 회장의 자금과 미성년자인 이선호 및 비경제활동자인 이경후의 투자 자금 190억원이 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인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그 자금의 성격과 조성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를 낱낱이 공개하고 불법성이 있다면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은행감독원은 씨앤아이레저산업이 담보제공없이 106억을 대출하여 차명으로 강화도 석모도 일대 토지를 구입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대출 과정에서의 불법성과 대출금이 정상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는지의 여부를 가려내어 공개하고 대출금 회수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넷째, 인천시청과 강화군청은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차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인 강화군 석모도 일대 토지를 구입한 경위에 불법성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그 내용을 공개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2008년 11월 11일
 

   한국녹색회,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회,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 문의 : 이승기 실장(한국녹색회) 011-9961-4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