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의 계양산 롯데 골프장 부동의 입장을 촉구한다.

2009년 2월 27일 | 성명서/보도자료

 

                                   군당국의 계양산 롯데 골프장 부동의 입장을 촉구한다

 

계양산은 인천시민의 정신이다.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계양산 자락에 추억 한 자락 남겨두고 있다. 계양산에 오르면 앞 뒷자락에서 콩 볶듯 들리는 사격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지만 시민들은 그것을 묵묵히 참고 있다.
국민들에게 국방은 존중되어야 할 권한이면서 동시에 침범할 수 없는 권력이기 때문일 것이다. 롯데건설의 골프장 계획과 이를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인천광역시와 계양구의 태도에 신음하는 계양산 롯데골프장 예정부지 약 58만 1천 491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하는 것은 이미 온 천하에 알려진 사실이다.

오늘 계양산의 운명이 17사단을 비롯한 군 당국의 결정에 달려있다. 최근 공군활주로까지 변경하며 제 2롯데월드를 허가하겠다는 국방부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혹여나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우리는 국민에게 무소불위였던 군이 롯데재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기만 하는 모습을 결코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최근까지 17사단을 비롯한 군 당국이 계양산 롯데골프장에 대해 부동의하며,이것이 바뀔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17사단측의 입장을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익히 접해왔다. 우리는 이같은 17사단의 입장에 재차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에 군 당국이 공식입장으로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제 2 롯데월드처럼 군 당국이 기존에 입장을 뒤엎고 롯데 앞에 무릎꿇는 우를 다시 범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만에 하나, 인천시민 84%가 계양산 골프장에 반대하는 여론을 무시하고 군 당국이 계양산 골프장에 동의한다면 이는 군이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처사로 인천시민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다시한번 계양산 롯데골프장에 대해 17사단이 부동의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한다.

                                                                           2009.2.26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
                              
                      
                                                                            문의:인천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010-9138-7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