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천시민 상대로 한 자존심대결 집어치워라?

2009년 5월 14일 | 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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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인천시민 상대로 한 자존심대결 집어치워라?   

                    
                       국방부가 부동의 원칙 지키면 계양산 롯데골프장 무산   
                    한강유역청 보완요청에 15홀안 제시, 한강유역청 조건부동의 

 

롯데건설이 인천시민을 상대로 논리도 명분도 없는 자존심 대결을 선언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4월 인천시(롯데건설)에 통보한 보완요청에 대해 롯데건설은 골프장 계획을 15홀(목상동 9홀, 다남동 6홀)로 수정보완해 한강유역환경청의 조건부동의를 받아냈다.

롯데건설이 이번에 제출한 15홀 안은 전체부지 면적 717,000㎡(248,400㎡감소)에 시설용지(형질변경구역) 222,879㎡로 목상동 9홀 다남동 6홀을 배치한 안이다.

지난 2월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던 사전환경성검토서의 비교3안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롯데건설은 “동코스 부분에 비정상적인 6홀배치”에 “골프코스의 협소로 시설배치가 곤란하여,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정상적인 골프장 운영이 곤란해 세수및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효과가 매우 감소”한다고 했던 안이다. 또한 경영성 관련해서도 “골프코스 면적이 협소하여 이용이 불편하고 경쟁력이 약화되어 투자비 대비 사업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며 18홀(9홀+9홀)을 승인해 줄 것을 구걸하다시피 한 바 있다.

그런 롯데건설이 경영성도, 경제성도 없고, 환경피해는 막대한 골프장을 15홀(9홀+6홀)이라도 짓겠다고 보완안을 제출한 것은 인천시민들과 자존심 대결을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찾을 수 없다. 이에 인천시민은 당당히 응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거듭 말하거니와 인천시민은 계양산에는 단 한평의 골프장도 허용할 수 없다.   

여전히 국방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이미 17사단측은 본 시민위원회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4.28일자 공문) 두차례 부동의 의견을 인천시에 통보한 바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우리는 국방부가 계양산 골프장에 대해 부동의 원칙을 지킬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서울시와 이명박 정부의 설득에 공군활주로를 3도 틀어 제2롯데월드를 허가했던 국방부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문제는 인천광역시이며,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이다. 인천광역시가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과정에서 롯데건설에 과도하게 특혜를 베풀어 왔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17사단의 부동의 입장에 대해 인천시가 나서서 설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17사단의 공문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인천광역시와 롯데그룹간에 특별한 커넥션이 있지 않고서는 인천광역시가 이토록 롯데건설 토목사업부가 되는 무리를 하면서까지 군당국을 설득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 전례로 볼 때 군당국이 부동의하면 부동의한 사업부지를 제척하면 될 일이다. 인천광역시는 당장 계양산 골프장 관련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계양산 시민자연공원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라.    

 

 

 

                      2009. 5. 13  계양산 골프장 저지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

              

                                               ■문의:  노현기 사무처장(010-9138-7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