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진 청장은 자진사퇴로 계양구민에게 사죄하라!

2009년 12월 21일 | 성명서/보도자료

 

<기자회견문> 이익진 청장은 자진사퇴로 계양구민에게 사죄하라!

이익진 구청장은 2006년 계양구청장 취임 후 계양구민을 향한 첫 일성이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 계양산 롯데 골프장 건설의 전도사가 되어 모든 행정력을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쏟아 붙더니 급기야 골프장 사업권을 미끼로 아들이 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익진 구청장 개인의 비극을 넘어 계양구민들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계양지역에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이익진 청장의 친인척 비리에 대한 끊임없는 추문이 있어왔다. 특히 2009년 들어서는 아들이 서운도시개발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진 청장은 본인과 관계없는 일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계양구청은 다수의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민간이 주도하기로 돼 있는 서운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성을 명분으로 계양구청이 직접 나서서 인천시에 사업계획변경을 요구했다. 이는 계양구청장 본인의 아들이 관여된 사업에 대한 특혜를 주고자 한 의도가 아닌가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의구심이 있었고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익진 계양구청장의 아들은 지인들로부터 계양산 개발에 따른 사업권을 명목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구속에 이르기까지 되었다. 

이익진 계양구청장 아들의 구속 사태는 결국 이익진 청장 스스로가 화를 키운 꼴이 된 것이다. 이번 수사는 고소인 두명에 의해 착수된 것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피해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그 피해 금액도 알려진 사실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계양산 롯데골프장의 전도사가 돼 각종 지원을 해왔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결국 이익진 계양구청장의 롯데 골프장 건설에 대한 과욕이 본인의 아들을 구속에 이르기까지 한 것이다. 이익진 청장 아들 구속사유 중 하나가 ‘롯데골프장’ 토목공사를 댓가로 돈을 빌린 것이 사기 혐의로 입증이 돼 구속에 이르기까지 한 것이다. 결국 이익진 구청장은 아들의 사업을 위해 롯데 골프장과 서운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한 것인지에 대한 오명에 대해 34만 계양구민들 앞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언론보도를 통해 수치심을 느꼈을 34만 계양구민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구청장직을 스스로 사퇴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익진 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수장으로서의 자질이 없음이 지난 시기 이익진 청장의 행위를 통해 밝혀졌다. 끊임없는 철새 정치인 논란을 시작으로 친인척 비리 사건과 수차례에 걸친 선거법 위반 등 불법 사례, 지방 자치 단체장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정도의 거침없는 막말 사례, 무원칙한 막행정 사례, 무엇보다도 계양산 골프장 넉넛을 위한 무차별 행정 지원 사례에 이르기까지 구청장으로서 부적절한 행위 사례의 종합편을 보는 듯한 착각에 이르게 할 정도이다. 

더 이상의 언급은 필요없다. 이익진 청장은 스스로 구청장직을 물러나야 한다. 비록 임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그 6개월 기간 동안에 이익진 계양구청장이 계양구청의 수장으로 있어야 할 어떠한 이유나 명분도 계양구민은 찾을 수가 없다. 

남은 6개월 기간 동안 계양구청장직을 수행함으로써 계양구민의 수치로 남기보다는 계양구청장직을 자진 사퇴함으로써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34만 계양구민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34만 계양구민의 이름으로 이익진 계양구청장의 자진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9년 12월 21일

          계양산 골프장 반대 계양구민대책위 / 계양산 골프장 저지 인천시민위 / 민주노동당 계양지역위원회 
                             인천녹색연합 / 인천연대 계양지부 / 진보신당 부평계양지역 당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