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연합을 위한 인천시장 후보선정에 신중하라

2010년 3월 3일 | 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 민주당은 대연합을 위한 인천시장 후보 선정에 신중하라 !


  6월 2일이면 제5기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인천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중요한 선거로 안상수 현 인천시장의 일방적인 환경파괴 개발위주의 정책에 대한 심판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와 관련하여 언론보도 등에서 계양산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국회의원은 그동안 계양산롯데골프장과 경인운하 등 인천의 주요 환경현안에 대해 환경파괴, 개발사업에 동조하거나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여 시민사회의 대표적인 기피대상 인물로 꼽힌다. 특히 경인운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입장을 밝혀왔으며 본인의 지역구인 계양산골프장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인물이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은 그동안 추진하였던 민주/진보 대연합의 골간을 근본에서부터 뒤흔드는 행위이다.


  안시장 재임 8년동안 인천의 산하, 바다는 잘리고 파헤쳐지고 메워졌다. 개발업자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인천의 자연환경은 절단 나고 최악의 환경재앙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그동안 인천시민사회는 안상수 시장의 독선과 일방주의를 막기 위해 범민주/진보세력의 대동단결을 촉구하며 공동으로 지방선거에 대응할 것을 천명하고 성실하게 그 일을 진행하여왔다. 그리고 대연합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은 계양산골프장건설과 갯벌 파괴 등 환경파괴, 지역공동체파괴의 현 인천시장 정책방향에 대한 분명한 반대이다.


  그동안 우리가 안상수 시장의 정책을 반대한 것은 그가 한나라당 후보이기 때문이 아니라 계양산과 송도갯벌, S자녹지 훼손 등 인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일에 앞장서고 주도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안상수시장이 계양산을 비롯해 인천의 갯벌 등에 대한 자연환경파괴를 중단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인천시정을 펼친다면 안상수 시장의 정책을 반대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런 기준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따라서 계양산골프장건설이나 갯벌매립, 녹지훼손 등 환경파괴정책에 찬성하는 인사가 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에  입후보하거나 시장 후보로 선정되는 것은 시민사회진영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연합을 포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민주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인천녹색연합은 시민사회진영과 함께 6월2일 지방선거에서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계양산, 갯벌 등 인천자연환경의 파괴에 앞장서는 후보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2010. 3. 3


인 천 녹 색 연 합


문의 :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011-630-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