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께 드리는 글

2010년 4월 8일 | 성명서/보도자료

 

계양산 골프장을 백지화 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께 드리는 글 –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이익진 계양구청장의 당선과 안상수 인천시장의 재선은 5년 임기동안  골프장 건설로 계양산을 파괴하려는 세력과 이를 막아내어 계양산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끈질긴 반대운동으로 인천시민 모두가 엄청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계양산 골프장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5년은 계양산에 골프장을 짓느냐 못 짓느냐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시정의 비민주성, 시민들과의 소통이나 민의(民意)수렴의 부재, 특정 재벌의 부동산투기 및 고의 훼손해 행정처분을 받은 지역을 놓고 훼손을 이유로 골프장을 허용하는 불합리, 불법․허위조작에 대한 묵인 및 밀어주기 등 안상수 시장의 시민위에 군림하는 독단적인 전횡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천광역시 의회는 이같은 행정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견제역할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여하는 시의원들이 앞장서서 밀어붙이는 등 시의회가 시장 부속실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계양산 골프장을 백지화시키는 일은 계양산을 지키는 문제를 넘어 시민들을 배제하는 행정 일방주의, 비민주성, 개발위주의 정책 등을 뜯어 고치기 위해서도 특별한 중요성을 갖습니다. 

이에 인천시민위는 2010년 계양산 골프장 싸움에 승리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계양산 골프장을 막을 후보를 선정하고자 합니다. 후보 선정을 위해 인천광역시장 후보, 계양구청장 후보, 계양과 부평지역 시의원후보, 계양구 구의원후보들에 대해 예비후보 단계에서부터 정책검증을 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번 정책검증은 그간 적극적으로 계양산에 골프장을 추진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이익진 계양구청장, 2007년과 2009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계양산 골프장 관련 안건의 통과를 주도한 강문기(부평1), 성용기(계양4) 시의원후보에 대한 심판을 전제로 합니다. 

인천광역시와 계양구의 시정을 책임질 단체장 후보와 시의원, 구의원 후보님들과 각 정당들이 “계양산만큼은 절대로 골프장을 허용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의지를 깊이 인식하시고, 계양산 골프장을 백지화시키는데 함께 나서주십시오.       

2010. 4. 7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