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반성없는 송영길의원은 결코 범야권단일후보가 될 수 없다.
잠시 전 민주당의 송영길 최고위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였다. 그러나 본인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찬성해온 경인운하와 조건부찬성입장을 밝혀온 계양산롯데골프장문제에 대해 인천시민들에게 공개적이고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송영길 의원은 결코 범야권단일후보가 될 수 없다.
지난 4월5일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은 오만과 독선 그리고 전시행정과 개발만능주의의 인천시를 바로잡기 위해 선거연합과 정책연합 그리고 범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였다. 그 절차와 내용에서의 한계로 범야권대연합이 아닌 나눠먹기라는 문제제기에도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개발만능과 생명경시의 한나라당과 안상수 시장을 심판하는 측면에서 인천녹색연합은 대승적으로 이해하려 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범야권후보단일화 논의는 결코 과거의 행적으로 볼 때 현 안시장과 다를 바 없는 환경파괴, 개발만능주의자인 송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미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한 인천과 중앙의 환경단체들은 그동안의 행적으로 송의원이 범야권단일후보의 부적합함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부적격자인 송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한다면 이는 그동안의 범야권대연합논의를 근본에서부터 부정하는 행위로 인천의 시민사회진영, 특히 환경단체들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범야권대연합이 아니면 이번 선거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환경파괴, 개발만능의 송영길의원이 진심어린 반성이 없다면 어떤 경우에도 범야권단일후보로 인정할 수 없으며, 다시 한번 낙선의 대상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지금이라도 민주당과 송영길의원은 인천시민과 이웃생명에게 진심으로 지난 과오를 반성하는 것이 정도(正道)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0. 4. 12
인 천 녹 색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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