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골프장백지화! 인천시민 힘, 시민의 승리!

2011년 6월 23일 | 성명서/보도자료

계양산 골프장 백지화! 인천 시민 힘, 시민의 승리!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입니다

오늘은 높이 395미터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결코 적지 않은 생명을 품은 인천의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280만 인천시민이 수년간 끈질기게 싸워 마침내 승리를 거둔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동자 등 이 땅의 가장 작은 이들이 롯데라는 국내 굴지의 재벌과 권력의 결탁에 맞서 뭇 생명의 터전인 계양산을 지켜낸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난 시절 280만 인천시민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롯데재벌의 편에서 롯데재벌의 이윤만을 위해 행정을 펼쳤던 비민주적 행정을 인천 시민들의 힘으로 바로잡은 날로 오늘을 기억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은 재벌이 자신들의 이윤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파괴와 죽임을 일삼고 공공재산인 시민과 생명의 산에 그들만의 장벽을 치려했던 시도를 말없는 생명과 이들과 함께 하려는 시민들이 함께 막아낸 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안상수 시장시절 진행됐던 계양산 골프장 관련 행정절차를 백지화 한 도시계획시설 – 체육시설 폐지 결정을 열광적으로 환영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롯데측에 경고합니다. 만일 롯데측이 오늘의 결정에 불복하여 인천광역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다면 그 즉시 대대적인 불매운동 등 ‘반(反)롯데’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또한 재판 보조참가 등을 통해 소송에서 시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인천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계속 운영하고 싶다면 롯데는 인천시민의 뜻을 배반하는 행위를 이쯤에서 중단하고 계양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놓으라고 강력하게 충고하는 바입니다.  
 
2011. 6. 22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