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즉각 소송을 취하하고 공원조성에 협조하라!

2013년 4월 11일 | 성명서/보도자료

계양산에 더 이상 골프장은 없다!

롯데는 즉각 소송을 취하하고 공원조성에 협조하라!

 

최근 인천광역시의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롯데(롯데건설,롯데상사,신격호)가 지난 2월 20일 인천시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폐지결정 즉 계양산골프장폐지결정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계양산공원조성방해의 얄팍한 술책이며 인천시와 3백만 인천시민을 기만한 행태로 강력히 규탄한다.

 

2011년 6월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는 계양산보전의 인천시민들 열망에 따라 골프장 계획을 폐지하였고 2012년 4월 인천시의 골프장폐지고시로 2006년 이후 6년여를 끌어온 계양산 골프장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도시계획폐지를 위한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여 인천시민 대다수의 찬성의견으로 정당하고 적법하게 골프장을 백지화한 것이다. 그러기에 2012년 11월 13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롯데 행정심판청구기각으로 중앙정부까지 계양산골프장폐지를 공식 인정하였다. 롯데와 신격호 회장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롯데는 이미 인천에서 적지 않은 돈벌이사업을 하고 있다. 운영 중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만 11개, 송도, 인천터미널, 아시안게임경기장 등에도 대형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 청라에는 롯데가 참여한 골프장이 성업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인천지역사회기여는 커녕 건물미등기로 등록세를 내지 않는 등 꼼수로 인해 인천지역 대표 지탄(指彈) 기업이 되고 있다. 지금 롯데는 행정소송이 아니라 오히려 인천지역사회에 보답할 길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현재 인천시는 계양산 산림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계양산에 공원이 조성되면 인천을 대표하는 자연생태보고, 시민휴식공간이 될 것이다. 자연환경의 파괴를 동반하고 우수한 생태를 소수의 가진 자만 향유하는 골프장이 아닌 다수의 시민과 자연생태가 공존하는 공원이 시대적 흐름이다. 또한 다시한번 분명하게 밝히지만 계양산은 롯데의 사유물이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의 산이다.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는 이번 롯데의 행정소송제기를 인천시뿐 아니라 3백만 인천시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만약 롯데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인천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범인천시민 롯데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아울러 인천시는 계양산공원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롯데에 계양산공원조성의 분명한 의지를 전달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인천시는 행정소송에의 적극적인 대응은 물론 롯데관련 인천 소재의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현장점검 등 계양산보전의 인천시민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 실천해야 할 것이다.

 

계양산에 더 이상 골프장계획은 없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물불가리지 않는 밴뎅이소갈머리 재벌기업의 꼼수만이 있을 뿐이다. 돈벌이를 위한 환경파괴, 갈등조장의 골프장사업에 미련을 갖지 말고 공익을 위해 계양산을 인천시민들에게 통 크게 양보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큰’ 기업의 모습이고 이제라도 인천시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3년 4월 11일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