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골프장 반대 청년학생 선언

2006년 12월 6일 | 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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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골프장 건설 반대, 자연공원조성을 촉구하는 청년학생 선언> 미래세대 삶의 터전을 훼손하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 즉각 중단하라! 시대가 급변하는 지금 시기 그 어느때보다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인간의 삶에서 요구되어 지고 있다. 특히 우리는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청년학생으로써 인간 삶의 터전인 자연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세대보다 관심을 가져야 할 세대다. 하지만 최근 인천지역에서 계양산 개발에 대한 논란을 지켜보면서 기성세대에 대한 실망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생태계가 온전히 보전되어지고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유산이 대기업 총수의 사유지라는 이유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개인과 일부 소수 특권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으로 청년학생들은 납득할 수가 없다. 1. 계양산은 인천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해 자연 속 쉼터로 영원히 보전되어야 한다. 계양산은 1일 평균,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찾는 인천시민 최대의 휴식공간이다. 또한 계양산은 260만 인천시민뿐만이 아니라 부천, 김포, 서울강서지역 등 500여만 서부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시민들에게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와 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곳에 1일 3-400명의 부유층만 이용하는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인천시민의 환경권을 근본적으로 박탈하는 것이며, 환경정의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다. 더욱이 인천의 내륙산림녹지가 차지하는 면적이 27%에 불과할 정도로 녹지면적은 매우 부족하고 그 면적은 점점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열악한 인천의 녹지환경속에서  계양산은 인천 녹지생태축의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인천시민에게 있어서 가장 친숙한 공간이다. 이에 청년학생들은 최근 개발로 얼룩지고 있는 인천에서 계양산만큼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마지막 보루임을 분명히 한다. 2. 계양산은 인천내륙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생태적으로 건강한 인천을 위해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 계양산 북사면 롯데골프장 계획부지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여전히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등 2종류의 반딧불이와 도롱뇽, 버들치와 가재 등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맹꽁이와 소쩍새, 부엉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인천내륙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에서조차 2년간의 자연환경조사(2004-2005)를 통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상지가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처럼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계양산 생태계에 대한 완전한 파괴일 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 전체의 자연생태계의 질을 근본적으로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때문에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 계양산은 반드시 보전되어야 한다. 3. 인천시는 개발제한구역 훼손 등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반민주적 행위이자 부당한 개발특혜인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계획 즉각 중단하라. 골프장 계획부지의 소유주인 롯데 신격호회장은 외지인으로서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불법으로 농지를 취득하여 소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농지법을 위반하면서 부동산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무리하게 골프장을 추진하며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계양구청로 부터 고발된 바 있다. 신격호회장과 인천시, 계양구청은 살림이 훼손되고 오염되었다는 이유로 계양산을 개발하려는 의도를 버리고 오히려 훼손된 살림을 보전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인천시와 계양구청이 앞장서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승인한다면, 이는 행정기관이 개발제한구역의 훼손 등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부동산투기를 묵인하는 것으로 인천시민의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특정 재벌에게 막대한 개발이익을 안겨주는 개발특혜․정경유착 행정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4. 계양산 역사, 문화, 생태공원조성등 계양산의 특성을 살리는 관리계획을 수립하라. 계양산은 인천시민을 비롯한 500여만 수도권 시민이 이용하는 생명나눔 공간이다. 그러나, 주변지역(서구/계양구)의 지속적인 도시화로 시민들의 이용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계양산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율을 더욱 높힐 것이 분명하다. 더불어 주변 개발분위기에 편승하여 계양산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체계적인 계양산 관리계획의 수립과 시행이 절실히 필요하다. 현 인천시장은 중점공약으로 300만평 공원조성을 내걸었다. 계양산은 인천지역에서의 생태적 지위, 주변의 개발상황과 여건 변화, 인천시의 정책방향을 종합할 때 반드시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확대지정과 역사/문화/생태공원조성 등 환경친화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야 할 지역이다. 인천지역의 청년학생들은 계양산 골프장 건설이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행복추구권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며 불법과 편법으로 특정기업,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행위라 규정하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선배님들과 함께 끝까지 연대해서 싸울것이며 청년학생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 인천지역사회의 한 일원임을 재확인 하는 행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인천지역의 청년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인천지역 대학 총학생회의 뜻과 의지를 모아 인천시에 강력히 요구한다. – 인천시는 인천시민의 환경권을 박탈하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 즉각 중단하라! – 불법행위 묵인하고, 재벌특혜 부여하는 롯데골프장 건설계획 인천시는 즉각 반려하라! – 골프장 건설계획 즉각 중단하고 도시공원조성 등 환경 친화적인 계양산 관리계획 수립하라!                                          2006. 12. 06 ■문의: 인천부천지역총학생회 연합 집행위원장 김민수 (010-7388-3537) 계양산 골프장 반대 선언 인천지역 대학 총학생회 (경인교육대학교 22대 총학생회, 시립인천대학교 23대 총학생회, 인하대학교 26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