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늦반딧불이 서식 확인
개똥벌레라고 불리던 추억의 곤충 반딧불이. 계양산 골프장 부지에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계양산 시민위와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인 ‘반딧불이 친구들’은 지난 9월3일, 9월8일 잇따라 연 5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반딧불이 모니터를 위한 야간 기행을 진행한 결과 골프장 부지인 다남동, 목상동 일대, 군부대 옆 등지에서 늦반딧불이를 총 30여마리 확인했다.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시골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던 반딧불이는 지금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깨끗한 하천과 숲, 초지, 인공조명 차단 등 서식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인 다슬기, 물달팽이 등이 살 수 있는 깨끗한 하천은 농약, 제초재의 사용, 생활하수 및 폐수 등으로 오염되고, 각종 개발과 하천을 직강화 하고 콘크리트 제방을 쌓아 반딧불이 유충이 살 수 있는 조건이 없어지고 있다.
또 주변 환경이 좋아도 가로등과 같은 인공조명이 있으면 반딧불이가 짝짓기 할 기회를 잃어 사라지게 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반딧불이는 주변 환경을 측정하는 환경지표곤충이기도 하다.
이같이 반딧불이를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계양산 골프장부지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희귀한 일로 계양산이 그만큼 생태적으로 건강한 청정지역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생태적으로 매우 양호한 계양산이 골프장 건설로 사라질 위기에 있어 인천시는 골프장 추진계획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다.
이번에 확인한 계양산 반딧불이는 늦반딧불이(반딧불이과, Lychnuris rufa)는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나타나 활동하며 배 끝 두마디에서 황백색 빛을 낸다.
그간, 계양산 골프장 부지에서는 그간 물장군, 맹꽁이 등 멸종위기 보호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2007. 9. 10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 천 시 민 위 원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