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골프장 부지서 늦반딧불이 서식확인

2007년 9월 10일 | 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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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계양산 골프장 부지서

               늦반딧불이 서식 확인


개똥벌레라고 불리던 추억의 곤충 반딧불이. 계양산 골프장 부지에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계양산 시민위와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인 ‘반딧불이 친구들’은 지난 9월3일, 9월8일 잇따라 연 50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반딧불이 모니터를 위한 야간 기행을 진행한 결과 골프장 부지인 다남동, 목상동 일대, 군부대 옆 등지에서 늦반딧불이를 총 30여마리 확인했다.

 불과 20여년 전만해도 시골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던 반딧불이는 지금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깨끗한 하천과 숲, 초지, 인공조명 차단 등 서식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인 다슬기, 물달팽이 등이 살 수 있는 깨끗한 하천은 농약, 제초재의 사용, 생활하수 및 폐수 등으로 오염되고, 각종 개발과 하천을 직강화 하고 콘크리트 제방을 쌓아 반딧불이 유충이 살 수 있는 조건이 없어지고 있다. 

 또 주변 환경이 좋아도 가로등과 같은 인공조명이 있으면 반딧불이가 짝짓기 할 기회를 잃어 사라지게 된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반딧불이는 주변 환경을 측정하는 환경지표곤충이기도 하다. 

 이같이 반딧불이를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계양산 골프장부지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희귀한 일로 계양산이 그만큼 생태적으로 건강한 청정지역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생태적으로 매우 양호한 계양산이 골프장 건설로 사라질 위기에 있어 인천시는 골프장 추진계획을 중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것이다.

 이번에 확인한 계양산 반딧불이는 늦반딧불이(반딧불이과, Lychnuris rufa)는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나타나 활동하며 배 끝 두마디에서 황백색 빛을 낸다.

 그간, 계양산 골프장 부지에서는 그간 물장군, 맹꽁이 등 멸종위기 보호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2007. 9. 10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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