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계양산 롯데골프장 반대 2차 릴레이 100일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2009년 3월 2일 | 성명서/보도자료

                       계양산 롯데골프장/롯데근린공원 반대 2차 릴레이 100일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인천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인천시민들이 사랑하는 계양산이 4년째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4년동안 나무위 시위, 촛불집회, 1차 릴레이 100일 단식농성 등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롯데건설은 계양산 골프장 추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천시민과 계양구민의 의사를 수렴하고 반영해야 할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단 한차례의 공청회도 없이 롯데건설에 대한 밀어주기 특혜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들 대부분 수년째 논란되고 있는 계양산 골프장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사실상 안상수 시장을 밀어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계양산 골프장은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실종된 지역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익진 계양구청장과 안상수 시장이 결단하면 롯데골프장과 롯데근린공원 관련 일체의 행정절차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권한을 방기한 채 롯데재벌의 대변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틀어막고 있는 이익진 계양구청장과 안상수 시장에게 시민여러분의 의지를 이제 행동으로 표현할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1. 주변 지인들에게 계양산 골프장 반대 서명을 받아다 주십시오.

2008년 10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약 3만여명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 중 2008년 10월 30일 계양산 골프장 관련 사전환경성검토서 주민의견 수렴 당시 12,800명의 시민 서명을 인천시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2차 릴레이 단식농성이 끝나는 시점인 6월 9일까지 시민서명 10만명을 돌파하여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에게 시민들의 의지를 확인시킬 것입니다.

2. <계양산 골프장 반대와 자연공원을 위한 시민행동의 날>에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계양산 2차 릴레이 단식농성이 끝난 직후인 6월 21일 시민여러분 모두 다양한 시민행동에 참여해 주십시오. 걷기대회, 자전거 행진, 세발자전거 및 유모차 행진 등 직접 참여를 호소합니다. 부득이하게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해 주십시오. 시민여러분의 참여가 계양산 골프장을 막아내고 계양산에 사는 생명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3. 계양산 골프장 반대운동 기금 모금에 참여해 주십시오.

1차 100일 릴레이 단식농성 기간 동안 하느재 고개에서 모금된 금액이 3,315,810원이었습니다. 1천원~2천원씩의 성금이 거액이 된 것입니다. 모아진 성금은 홍보물, 현수막 제작 등 계양산 골프장 반대운동 기금으로 소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2009. 3. 2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